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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0.9.25 금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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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여자배드민턴단의 작은 거인. 대교 송민진 선수
김홍경 기자  |  fenderus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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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13  13: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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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결승전 대교와 삼성전기의 승부. 2-2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는 마지막 5단식으로 미뤄졌다. 5단식에 나선 대교의 송민진은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내며 팀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지난 해 송민진은 루키 시절과 달리 부진을 겪었다. 다름아닌 ‘2년차 징크스’에 빠진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봄철종별리그전 결승전에서도, 여름철종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도 중요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승리 보증수표’가 되었다.

작은 키를 가진 송민진이지만 코트를 넓게 활용하는 플레이가 일품인 송민진 선수. 앞으로 한국을 이끌어 나갈 송민진 선수와의 인터뷰. 지금부터 시작한다.

우승 보증수표 송민진

Q. 봄철에 이어 여름철에도 우승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단식을 뛰게 되어 부담이 많았을 것 같아요.
A. 마지막 단식을 뛰게 되어 부담은 있었죠. 하지만 많이 긴장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냥 편하게 하자’라는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좋았어요.

Q. 1게임을 내주게 되면 아무래도 부담이 있을 것 같은데요.
A.
상대였던 김나영 선수가 예상보다 너무 잘 하더라고요. ‘아 이게 아닌데’ 하면서 1게임을 내줬어요. 2게임에 들어가면서 ‘1게임은 잊고 다시 해보자’라고 저 자신에게 주문을 걸고 했어요. 근데 그렇게 막 불안하거나 하진 않았어요.

   
Q. 작년에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었지만 올해는 봄철부터 활약이 대단합니다.
A.
작년에 너무 부진해서 마음이 아팠죠. 그래서 이번 동계훈련 때 정말 한번 열심히 해보자는 각오로 힘들어도 참고 열심히 했어요. 동계훈련 때 정말 열심히 한 것 같아요.

Q. 이번 우승의 일등공신은 송민진 선수라는 평가가 많은데요. 어떻게 생각하나요?
A.
앞에서 다들 더 잘해줬는데 제가 그냥 마지막 주자라는 이유로 저에게 다 잘했다고 하세요. 하지만 앞에서 잡아주는 사람도 같이 잘한 거니까요.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하나도 없거든요. 또 단체전 같은 경우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서 얻은 결과이기 때문에 더 좋은 것 같아요.
정말 문희 언니도 최선을 다해줬고, 은별이도 잘해줬고 복식도 지고 있다가 이겨서 저에게 기회를 만들어준 거잖아요. 앞에서 일단 잡아 줬으니까 저한테 온 거죠. 기회를 준 동료들에게도 감사해요.

Q. 작년에는 시작이 참 좋았는데, 전국체전에서는 조금 아쉬웠어요. 올해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A.
할 수 있는 데까지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일단 전국체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올해는 정말 성적이 잘 나왔으면 좋겠어요(웃음).

Q. 코리안리그가 새로 열리게 됩니다. 준비는 잘 되고 있나요?
A.
이제 휴가 보내고 와서 아직까지는 몸 만들고 있는 상태에요. 원래 우승을 하면 휴가를 오랫동안 다녀오는 데 올해는 대회가 많아서 휴가도 짧아서 아쉬워요. 그래도 열심히 준비해야죠. 참가하는 대회에서는 모두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치기는 하네요(웃음). 그래도 휴가의 편안함보다는 우승의 기쁨이 훨씬 좋아요. 또 학교를 다니고 있다보니 쉬어도 쉬는게 아니더라고요. 차라리 숙소에 있는 것이 더 편하고 좋아요.

Q. 쉬는 것 보다는 더 열심히 운동해서 우승을 하는 것이 낫다는 뜻인가요?
A.
아니요.(웃음) 쉴 땐 쉬고 운동할 땐 운동하는 거요. 그게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Q. 이번 여름철대회는 너무 일찍 열린 것 같아요.
A.
그렇지만 더운 것보다는 차라리 조금 선선할 때 경기를 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매번 여름철대회 때는 더워서 힘들어요. 또 체육관에서 에어컨을 켜면 공이 날리는 것도 정말 싫거든요. 차라리 이렇게 좀 앞당겨서 하면 날씨도 괜찮고 더 좋은 것 같아요. 덕분에 이번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코리안리그 같은 경우 단식이 한 경기이기 때문에 조금 욕심이 날 것 같아요.
A.
감독님과 코치님이 잘 생각하셔서 전략과 작전을 준비하시면 우리 선수들은 그것에 맞춰서 열심히 이길 수 있게 해야죠. 맡겨만 주시면 최선을 다 할거예요. 저에게 역할을 주시는 건 선생님들의 몫이기 때문에 그 판단에 따라야죠.

대담한 승부사 송민진

   
 
Q. 경기를 할 때 많은 응원을 받는 것 같아요. 송민진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의 소리가 들리나요?
A.
들릴 때도 있어요. SNS에서 팬이 되신 분들도 경기장을 자주 찾아주시고, 울산의 후배 부모님들이 같이 계속 응원해주세요. 이번에 제가 게임하는데 위에서 ‘민진아 화이팅!’ 하면서 응원해주시더라고요.
이번 결승전 같은 경우는 제가 제 게임에 너무 심취를 해서 혼자 집중 집중하면서 경기를 해서 못 들었는데요. 개인전 같은 경우는 응원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들리지만 제가 너무 심취해 버리면 아무것도 안 들려요.

Q. 대교선수들은 단체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데 개인전 성적이 좀 아쉬운 것 같아요.
A.
일단 우리는 단체전에 제일 중점을 두고 있어요. 단체전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개인전은 본인이 알아서 잘 하는 거죠. 사실 이번 대회 같은 경우는 우승을 하고 나서 긴장이 좀 풀린 것 같아요(웃음).

Q. 이번에 후배들이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어요. 이제 선배들의 틀을 벗어나서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후배들을 보면 어떤가요?
A.
정말 자랑스러워요. 특히 가은이 같은 경우에는 고1때 개인전 우승을 하게 되었거든요. 사실 우리 선배들도 그런 적은 없었어요. 그래서 더욱 가은이가 자랑스럽고 우승하고 바로 연락해서 너무 잘했다고 해줬어요. 예전에 가은이가 처음 배드민턴을 시작할 때 제가 점심시간 때 가르쳐주고 그래서 더 아끼는 후배에요.

Q. 대교가 성적을 내는 데 울산 출신의 선수들이 중요한 역할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A.
가끔 정성헌 코치님께 전화 드리면 “어이 이쁜이” 하면서 얘기하세요(웃음).자주 찾아뵙고 싶은데 여건이 안 돼서 아쉬운 부분도 있어요. 스승의 날에 전화는 드렸는데 직접 찾아가 뵙지 못해서 너무 아쉬워요.

평범한 22살 아가씨 송민진

   
 
Q. 개인적으로 시간이 생긴다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A.
저는 배낭여행이요. 여행가고 싶어요. 유럽 쪽으로요. 좀 오래 휴가기간이 생긴다면 꼭 가보고 싶어요. 혼자서 말고 한명이나 두명, 친한 친구들과 함께 가고 싶어요. 예전 주니어대표를 하던 시절도 외국을 가기는 하지만 경기장과 숙소만 왔다 갔다 하니까 그 나라의 것들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없었거든요.

Q. 최근 관심사가 있다면?
A.
요즘엔 학교 다니는데 재미를 붙여서요. 학교에서 친구들 사귀는 것도 너무 재밌고, 끝나고 학교 사람들이랑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요. 혜인이 언니, 은별이랑 같이 건국대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혜인이 언니와 은별이는 학교 끝나면 태릉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저 같은 경우 시간이 좀 있잖아요. 그룹을 만들어서 공부도 하고 차도 마시면서 어울리는 것도 재미있어요. 항상 배드민턴 선수들과 어울리다가 다른 생활을 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도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오더라고요.

Q. 전공이 체육인가요?
A.
예. 체육학과지만 거의 선수는 없어요. 운동을 그만 두신 분들이나 아예 일반 학생이 더 많아요. 양궁 선수 친구가 있는데 이번에 안동 시합 때 놀러온다고 했다가 갑자기 다치는 바람에 못 왔어요.

Q. 대학이라고 하면 캠퍼스커플도 꿈꿔볼 수 있지 않을까요?
A.
전혀요.(웃음) 그런 거 없어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시는 분들이 많아요. 30대부터 할아버지까지. 나이대가 골고루 있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연애를 할 생각이 전혀 없어요. 운동하고 공부에 열중하기도 시간이 부족한 것 같아요. 정말 만날 시간이 없어요. 주중에는 운동하고 주말에는 학교 다니니까 시간이 없어요.

Q. 대교 선수들을 보면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하던데요.
A.
여러 가지 공부를 하려면 영어는 기본이더라고요. 또 체육쪽으로 공부할 것들이 너무 많아요.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요. 낮에는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운동하고, 저녁에는 또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있다보니 시간이 가는 것을 모를 정도에요.

Q. 스트레스 해소법이나 여가 시간에는 뭘 하나요?
A.
저는 스트레스를 풀려고 혼자 나가는 스타일이에요. 혼자 나가서 아이쇼핑도 하고 돌아다니고 서점 같은 곳을 좋아해요. 크고 확 트인 서점에서 몇 시간 책도 보고 아무데나 들어가서 구경도 해요. 또 카페에 가서 책 읽는 것도 좋아해요. 요즘은 자기계발에 관한 책을 많이 보고 있어요.

Q. 차분하게 혼자 가라앉히는 스타일인가요?
A.
그건 아닌 것 같아요. 놀이공원 놀러가는 것도 좋아해요. 정말 놀이기구를 타러가죠. 놀이기구를 잘 타거든요. 자이로드롭 같은 것도 몇 번이나 타고 사람 없을 때 개장하자마자 가서 10개 이상 타고 와야 해요. 또 제일 무서운 것만 골라서 타요(웃음). 최근에는 바빠서 아예 못가고 있어요. 숙소랑 정말 가까운데도 못 가요.

Q. 마지막으로 송민진 선수 아껴주는 주는 팬들 또는 대교 팬들,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그 응원에 부응할 수 있게 계속 열심히 하겠습니다. 송민진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누구든 알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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