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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19.11.15 금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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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남자선수단의 중심. 강력한 파워로 상대를 압도한다! 삼성전기 한상훈
김홍경 기자  |  fenderus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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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20  15: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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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훈 선수는 이번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서 황종수 선수와 함께 팀의 우승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결승전에서 후배인 김사랑 선수와 호흡을 맞춰 한국 최고의 복식조인 국군체육부대의 유연성·고성현조를 상대로 2-1의 역전승을 일궈내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강력한 스매시를 앞세운 파워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상훈 선수. 우승을 차지하기까지의 과정과 숨겨진 뒷이야기까지. 한상훈 선수의 모든 것을 지금부터 공개한다.

삼성전기 봄철 우승의 견인차 한상훈!

Q. 이번 봄철 결승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는데요. 이번 우승에 정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A. 지금까지 열심히 운동해왔던 것이 시합 때 잘 나와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보다 이번 우승은 단식과 복식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준 황종수 선수를 칭찬하고 싶어요. 황종수 선수가 1단식에서 너무 잘해줬기 때문에 복식에서 부담 없이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이 경기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Q. 삼성전기 남자선수단의 맏형인데요. 2014년 첫 대회에서 우승을 했고, 새로 취임한 이종상 단장님께도 큰 선물이 된 것 같습니다.

A.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우리 팀은 이번 봄철종별리그전에 큰 기대를 안했어요. 남자팀 선수들은 좀 안 좋은 일도 있었고요.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선수들도 그냥 ‘이번 시합은 부담 없이 해보자.“라고 했거든요. 이렇게 부담 갖지 않고 경기를 했던 것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아요. 즐기면서 하다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우리 선수들도 정말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Q. 예선까지 한상훈 선수의 경기를 보면 ‘역시 한상훈!’이라는 감탄사가 나오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결승전 1게임까지는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것 같은데요.
A. 1게임에서는 사실 아쉬운 부분이 많아요. 국군체육부대의 유연성·고성현조는 한국 최고의 복식 선수들이잖아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이 선수들하고 최근에 경기를 해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1게임을 뛸 때부터 경기의 속도 자체가 너무 빠르더라고요. 일반 실업 선수들에 비해서 워낙 빠르니까 적응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죠. 김사랑 선수와 팀에서 연습을  많이 해봤는데도 불구하고 워낙에 뛰어난 선수들이다 보니 그 선수들의 스피드를 못 따라갔던 것이 우리가 1게임에서 고전한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Q. 2게임 중반부터 한상훈 선수와 김사랑 선수가 몸을 날리는 멋진 플레이를 펼쳤어요. 그 플레이가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한 것 같은데요.
A. (웃음) 그렇죠. 아무래도 2게임부터는 사랑이가 전반적으로 수비가 살아나기 시작했어요. 저는 ‘사랑이에게 최대한 맞춰가자.’라고 생각했고요. 그리고 우선적으로 수비가 되면 저희도 유연성?고성현 조와 해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게 2게임 중반부터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더니 랠 리가 이어지고 그러다보니까 좋은 찬스도 오더라고요. 그래서 운이 좋게 이기지 않았나 생각해요.

Q. 이번 결승전 경기에서도 한상훈 선수의 파워스매시가 빛을 발한 것 같습니다. 관중들의 함성이 대단하던데요.
A. (웃음) 저보다는 유연성?고성현 조가 스매시가 더 강하죠. 파워도 강하고 코스도 어렵고요. 저는 그냥 후위로 오는 건 때려줘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열심히 때리다 보면 사랑이가 앞에서 잘 끝내주고 하니까요. 그게 오히려 주요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어요.

Q. 한상훈 선수의 경기를 보면 세리모니 같은 것도 많이 하는 편이에요.
A.
그런가요(웃음)? 나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파이팅 있게 하고 패기 있게 하는 것이 후배들에게도 좋은 모습으로 보일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단체전이잖아요. 단체전은 분위기 싸움이거든요. 저부터 쳐져 있으면 팀 전체가 쳐져있을 것 같아서 일부러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동기부여도 되고요.

   
 
삼성전기의 맏형 한상훈!

Q. 맏형으로서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하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얼마 전 팀에도 좋은 일이 있었죠?
A.
너무 잘 됐죠. 일이 잘 풀려서 다행입니다. 선수들도 그렇고 팀 코칭스태프들도 그렇고 많이 노심초사하셨는데요. 일이 하나둘씩 잘 풀리다보니까 앞으로도 더 잘 풀릴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들어요. 잘 해결돼서 기분이 좋습니다.

Q. 지금 삼성전기의 멤버들을 보면 여름철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A. 여름철도 봄철과 마찬가지로 6명의 선수가 시합에 나갈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에도 부담 없이 뛸 생각이에요. 왜냐하면 너무 큰 부담을 가지니까 게임에 있어서 더 영향력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부담 없이 즐길 생각으로 뛸 계획이에요.

   
Q. 올해 같은 경우 실업리그도 있는데요.
A.
제가 정확하게 룰이 어떻게 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일단 1단식 2복식 얘기만 들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 팀이 무조건 우승후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그건 정말로 쟁쟁한 팀에서 최고의 선수들만 나오는 거니까요. 한편으로는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좀 긴장도 되죠.

Q. 그래도 삼성전기 팀이라고 하면 상대방에서 좀 두려워한다고 할까요?
A.
그렇죠. 복식 2개 팀이 강하다는 이점이 있으니까요. 멤버가 워낙 이용대, 김기정, 김사랑 선수 3명이 주축으로 있으니까 어떻게든 잘 될 것 같아요.(웃음) 그리고 단식도 황종수 선수가 잘해주고 있으니까요.

Q. 황종수 선수가 단식, 복식 팔방미인으로 다 잘하고 있는데요. 선배로서 보고 있으면 정말 기특할 것 같아요.
A. 네. 너무 잘해주고 있어요. 지금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두 종목을 뛰는 게 결코 쉽지가 않거든요. 게다가 단식을 뛰고 복식도 뛰려면 체력 소모도 많을 텐데도 항상 잘 해줘서 고맙게 생각해요. 제가 시합 때 얘기를 많이 했어요. ‘자, 한 게임. 한 게임이다. 네가 조금만 더 열심히 해주면 뒤에서 우리도 더 열심히 할 테니까 열심히 해 줘.’ 라고요. 복식도 나가게 되면 주어지면 ‘힘들더라고 최선을 다해서 이겨줘.’라고 부탁을 했는데 종수가 거기에 부응을 했으니까 너무 대견해요. 이번 우승은 종수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생각해요. 종수가 없었다면 ‘우승을 못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종수의 활약이 컸죠.

Q. 준결승때 1단식, 2단식 다 이겼는데요.
A.
그게 단체전의 묘미가 흐름인거 같아요. 첫 번째 단식에서 황종수 선수가 우리나라의  최고의 선수인 이현일 선수를 이겼다는 것이 가장 컸죠. 그 경기를 이기고 나니까 두 번째 단식의 정훈민 선수가 흐름을 이어갔어요. 만약에라도 솔직히 종수가 이현일 선수에게 졌다면 두 번째 단식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였어요. 종수가 너무나 기특하게 잘해줘서 또 두 번째 훈민이도 힘을 내서 이겼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지 않았을까요.

Q. 제가 본 3:0 경기 중에 가장 오래 걸린 경기였어요.
A.
최고였죠.(웃음) 진짜 최고였어요. 그냥 이번 시합은 종수의 얘기를 안할 수가 없어요. 너무 잘했어요. 그리고 종수뿐만 아니라 저희 팀 선수들 전부 다 잘했어요. 의기투합이 잘 되서 모두 잘했어요. ‘이런 상황에서도 할 수 있다.’라는 의지가 보였어요. 응원할 때도 그렇고요.

Q. 배드민턴이라는 종목의 특성상 선후배 관계가 다른 종목에 비해서 중요한 것 같아요. 하지만 팬들 보기에는 삼성이 프로페셔널한 느낌이 들다보니까 팀 분위기가 딱딱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A.
물론 그럴 수 있어요. 근데 우리는 숙소에서 정말 편하게 생활을 해요. 선배랑 후배가 함께 하지만 그런 딱딱한 분위기를 최대한 허물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선배와 후배가 친구처럼 정말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요. 분위기도 상당히 좋고요. 전혀 트러블 같은 것이 없어요.

Q. 모든 선수들이 숙소가 정말 편하다고 얘기하더라고요.
A.
네. 정말 삼성전기는 숙소생활을 편하게 하고 있어요.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실업팀도 마찬가지예요. 요즘은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딱딱한 그런 분위기 보다는 전부 친한 친구나 형, 동생처럼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분위기 좋아요(웃음).

Q. 많은 팬들이 한상훈 이라는 이름을 기억하고 있어요. 이번 봄철을 통해서 증명을 했고요.
A.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를 그렇게 많이는 알지 못하세요(웃음). 저를 알리는 계기는 항상 그거에요. 가끔 시범경기를 할 때요. 누군지 몰랐던 선수가 시범경기에서 멋있는 것을 보여드리니까요. 스매싱이 세고, 백핸드도 좀 세다 보니까 시범경기 때 잠깐 알아보시죠. 결코 많은 팬들이 절 아시는 건 아니에요.

Q. 너무 겸손한 것 아닌가요?
A.
겸손한 것이 아니에요(웃음). 기정사실이에요. 그러다가 시합장가서 한 두게임씩 사랑이하고 용대랑 같이 하면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때 잠깐 ‘이런 선수도 있었네.’ 하고 기억을 해주시더라고요. 최근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경기가 공유되면서 배드민턴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저는 결코 유명한 선수는 아니죠.

   
 
멋진 남자 한상훈!

Q. 한상훈 선수의 최근 관심사가 있다면요?
A.
요즘 저는 쉴 때 취미로 골프를 배우고 있어요. 가끔 연습도 하곤 하는데 정말 좋아요. 너무 재밌어요. 스트레스도 풀리고요. 배드민턴은 움직이는 셔틀콕을 치는 거라서 더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골프는 가만히 있는 공을 치다는 것인데도 너무 어렵더라고요. 정말 안 맞아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죠(웃음). 그런 반면에 제대로 맞을 때면 저도 모르는 희열 같은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러면서 가끔 필드에 나가면 넓은 자연이 펼쳐진 모습에서 심적으로 안정도 되는 것 같아요.

Q. 이제 골프도 많이 대중적인 스포츠가 되었죠.
A.
그렇죠. 하지만 너무 열심히 몰두 하는 것이 아니라 가끔 즐길 정도로 해요. 재밌으니까요. ‘취미활동으로 뭔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하는 생각에 여러 가지를 찾아봤어요. 하지만 배드민턴은 혼자서는 할 수가 없잖아요. 2명 이상 있어야 하고요. 또 배드민턴이 직업이다 보니 쉬는 시간까지 하기도 그렇고요. 골프는 혼자서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조금 더 다가가기 쉽지 않았나 생각해요.

Q. 배드민턴 선수에게 배드민턴은 취미가 아니죠(웃음).
A.
그렇죠. 저에게는 직업이자 특기죠. 뭔가 하고 싶다는 찰나에 주위에서 골프를 한번 해보라고 추천을 해주셔서 접하게 됐는데요. 골프가 정말 어렵지만 재밌더라고요. 요즘은 가끔 시간 날 때마다 한번씩 하고 있습니다.

Q. 항상 격렬한 운동을 하다보니까 오히려 정적인 운동이 더 플러스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A. 네. 심적으로 도움이 되더라고요. 원래 다른 운동도 많이 했었어요. 테니스도 배웠었고요. 그런데 운동할 때 힘든데 여가 생활로도 많이 뛰는 운동을 하니까 쉴수도 없고 힘들더라고요. 근데 골프는 정말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잖아요. 그러니까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Q. 그럼 실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아무래도 운동선수이다 보니 잘 할 것 같은데요.
A.
제가 작년까지는 무한백돌이였어요(웃음). 그런데 최근에 와서 점차 80대로 들어오더라고요. 그러니까 안정적인 80대가 되고 싶긴 한데 아직은 실력이 들쑥날쑥해서 90개 정도 치는 것 같아요. 올해 3번 정도 나갔는데 3번 다 90개 안쪽으로 들어왔어요. 계속해서 이정도 플레이를 하고 싶어요.

   
Q. 조만간 골프잡지에서 인터뷰가 들어올지도 모르겠네요(웃음)
A.
아니에요(웃음). 골프가 정말 재밌어요. 추천합니다. 강추! 그리고 저 말고도 다른 선수들도 골프 많이 하더라고요. 그리고 골프를 하면 좋은 이유 중에 하나가 주위에 친구들, 지인들이 많이 생겨요. 그러니까 멀리 떨어져 있던 지인들도 ‘골프 한 게임 치자.’하면서 연락이 와요. 친목으로도 더 좋은 것 같고 인맥도 넓어지는 것 같아요.
골프를 하니까 주변에 여러 사람들을 알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뭐든지 해야 되요. 뭐라도 하나씩은 할 수 있는 게 좋은 거 같아요.

Q. 나이도 그렇고 슬슬 결혼계획이 있을 것 같은데요.
A.
결혼계획도 있죠. 만나는 여자친구도 있고요. 여자친구가 너무 착해요. 생각하는 부분도 잘 맞고요. 저 같은 경우 여자친구가 경기에 많이 득이 되는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저를 위해서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니까요. 여자친구 덕을 많이 보고 있어요. 그런 마음을 저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 서로 만남을 가진지 아직 1년 조금 안 됐거든요. 지금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Q. 결혼은 서로를 잘 모를 때 하는 게 좋지 않나요?(웃음)
A.
그게 정답이죠(웃음). 결혼 계획은 내년쯤. 생각은 내년 정도에 하고 싶은데 여건이 맞으면 그렇게 되는 것이고 아직은 좀 더 지켜볼 문제인 것 같아요.

Q. 대다수의 선수들이 결혼하고 나서 좀 마음이 안정됐다고 하는 얘기가 많아요.
A.
네. 그래서 더 빨리 하고 싶은데요. 일단 제가 조금 조건이 맞아야 될 것 같아요.

삼성전기의 김문수 감독은 “한상훈 선수가 없으면 이번 우승을 차지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한상훈은 삼성전기에서 큰 역할을 하는 선수이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삼성전기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수라는 뜻이다.

한상훈은 이번 봄철종별리그전에서 후배들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가장 어려운 경기에서 중요한 승리를 따내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활약속에서도 항상 후배들을 위하는 겸손한 선수이기도 한 한상훈. 한상훈 선수의 2014년이 어느 해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해가 되기를 월간 배드민턴이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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