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강을 결정하는 2014 김천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전이 27일 펼쳐졌다. 결승전은 혼합복식, 여자복식,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 혼합복식 2위 신백철/장예나(이상 김천시청)조

가장 먼저 펼쳐진 혼합복식 결승전은 한국의 신백철·장예나조와 홍콩의 리천헤이·차우호이조의 대결이었다. 1게임은 한국이 선취했다. 경기초반 신백철의 강력한 공격과 장예나의 전위플레이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한국은 1게임을 21:13으로 따냈다.

▲ 혼합복식 우승 리천헤이·차우호이(홍콩)조

하지만 홍콩조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게임을 따내며 승부는 3게임으로 미뤄졌다. 3게임 초반 홍콩이 6점을 내리 따내며 앞서나갔다. 신백철의 강력한 공격이 살아나면서 홍콩조를 추격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하며 결국 1-2로 2위에 올랐다.

▲ 여자복식 2위 김하나(삼성전기)/정경은(KGC인삼공사)조

이어진 여자복식에서는 김하나·정경은조가 중국의 루오잉·루오유조를 상대로 금메달 사냥에 나섰다. 김하나·정경은조는 1게임 초반부터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다양한 패턴의 공격을 시도하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중국조가 14:15로 역전에 성공한 뒤 1게임을 선취했다.

 

▲ 여자복식 우승 루오잉/루오유(중국)조

이어 2게임에서 중국이 리드한 가운데 가운데 2게임 중반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18:21로 2게임마저 내주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중국의 린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린단은 일본의 사사키쇼를 상대로 1게임을 내주었지만 2, 3게임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를 압도했다. 2게임과 3게임에서 한번 리드를 잡은 린단은 사사키쇼에게 단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 남자단식 우승 린단(중국)

여자단식에서는 성지현이 기다리던 한국의 첫 우승 소식을 전했다.

 

▲ 여자단식 우승 성지현(MG새마을금고)

성지현은 세계랭킹 2위인 중국의 왕스시엔을 상대로 2-0으로 승리, 완승을 거뒀다. 성지현은 1게임 초반부터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1게임 후반 상대의 추격을 받기도 했지만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1게임을 선취했다. 2게임에서도 리드를 지킨 성지현은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성지현은 “한국의 2014년 첫 우승을 따내 더 기쁜 것 같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들게 감사드린다. 다양한 코스로 공격을 시도했던 것이 주요한 것 같다. 이어진 여름철종별선수권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남자복식 우승 유연성/신백철조

한편 남자복식에서도 우승 소식이 이어졌다. 유연성·신백철조는 압도적인 공격력과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중국의 준후이리·유첸리우조를 2-0으로 격파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유연성과 신백철은 오래간만에 호흡을 맞췄음에도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 유연성(국군체육부대)

유연성 선수는 "백철이가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선수와 파트너가 되던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다. 앞으로 열릴 여름철종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 신백철(김천시청)

이어 신백철 선수는 "연성이 형이 잘 맞춰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같다. 오래간만에 함께 경기에 뛰게 되었는데 우승을 차지해서 기분이 좋다.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