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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찰떡궁합 여자복식조. MG새마을금고 황유미·김민경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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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17  13: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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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미·김민경조는 지금 활동하고 있는 여자복식조 중 가장 노련한 조이다. 황유미의 전위 플레이에 김민경의 후위 공격으로 점수를 내는 가장 배드민턴다운 플레이를 펼치는 팀이다. 황유미·김민경조가 지난 해 MG새마을금고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데뷔전이었던 실업연맹회장기에서 개인전 여자복식 우승을 따냈다. 노련한 그들의 플레이가 아직도 국내 정상급이라는 것이다. 한국 정상의 찰떡궁합 복식조인 MG새마을금고 황유미·김민경조의 배드민턴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한다.

MG새마을금고에서의 새로운 시작

Q. 올해 성지현, 엄혜원, 김세진 등 쟁쟁한 후배들이 들어왔습니다. 올해 전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황유미 선수 : 전력은 다른 분들이 기대하시는 것만큼 된다고 생각해요. 일단 대학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 2명을 영입했고, 당진시청에서 이적한 기존의 선수들도 좋은 선수들이었거든요. 강한 팀이라고 말씀해주시는 것이 감사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부담스럽기도 해요.

Q. 올해 같은 경우 MG새마을금고 여자 선수단의 공식적인 데뷔전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
황유미 선수 : 올해 같은 경우 성적에 욕심이 나요. 특히 저(황유미 선수) 같은 경우에는 너무 욕심이 나요. 우승에 목말랐다고 해야 될 것 같아요. 최근에는 우승을 못 해봤어요. 준우승까지는 해봤는데요. 올해가 우승을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해요. 사실 개인전은 저하고 민경이하고 솔직히 해볼 건 다 해본 것 같아요. 그래서 단체전에 더 욕심이 많이 나요. 
 
Q. 황유미·김민경조의 올해 목표가 있다면요?
황유미 선수 : 전승이요. 민경이하고 저하고 나가는 시합 모두 전승이 목표에요. 팀의 우승도 중요하지만 일단 우리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죠.

   
 
Q. 황유미·김민경조는 경기 중 가장 많은 대화를 하는 조인 것 같습니다.

김민경 선수 : 맞아요. 보신대로 인 것 같아요. 근데 저는 못 느꼈었는데 지금 듣고 놀란 게 저희는 코트 안에 있으니까 밖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잘 모르잖아요. 저희는 경기 중에 서로의 플레이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요. 그리고 경기가 끝나도 평소에도 그렇고요. 특히 유미언니 같은 경우에는 저희 게임 뛴 동영상을 엄청 많이 봐요. 사실 저는 지난 경기에 관심이 없어요. 그런데 언니는 정말 관심이 많거든요. 언니가 그런 걸 잘하고 말도 많이 해주는 것 같아요.

Q. 그럼 편안하게 리드를 해준다는 거네요.
김민경 선수 :
네. 언니처럼 해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팀 내에서도 언니가 그런 역할을 하니까요. 지킬 건 딱 지키고, ‘아니다.’, ‘맞다.’ 정확히 얘기를 해주니까요. 가끔 좀 이상할 때도 있지만요(웃음). 유미언니는 좀 자유롭게 후배들을 이끌어 주는 것 같아요.

Q. 황유미·김민경조는 빠르고 강하기보다는 부드럽고 노련한 복식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후배들이 빠르고 강한 경기를 펼치는 것을 보면 위기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황유미 선수 : 그런 생각도 많이 해요. 진짜 많이 해요. 일단 파워는 저보다 민경이가 강해요. 사실 저 같은 경우 보통 선수들보다 파워가 좀 떨어지거든요. 공격에서 밀리면 수비만 하다 나오니까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게 되는 거죠.

Q. 어제 감독님께서도 앞에서 황유미 선수가 앞에서 조율을 해주고 뒤에서 김민경 선수가 공격하는 복식조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황유미 선수 :
민경이와 저는 전위와 후위가 너무 확실히 나뉘어요. 너무 확실한 복식조예요. 저희는 둘이 파트너를 바꾸면 로테이션이 엉켜버려요. 둘만의 로테이션이 있거든요. 그럴 수밖에 없는 로테이션이요. 아마 보는 사람들도 알거예요. 제가 뒤로 나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봐야죠. 거의 민경이가 뒷부분을 맡아주고 제가 전위의 사각을 맡으니까요. 파트너를 바꿔서 언니들이나 동생들하고 했는데 민경이하고 너무 잘 맞는 것 같아요. 마음도 잘 맞고 로테이션도 잘 맞고 민경이하고 삼박자가 다 잘 맞았던 것 같아요. 후배도 그렇고 선배도 서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잖아요. 지금도 완벽히 게임하는 내내 사람하고 사람이 하는데 어떻게 100% 다 맞을 수 있겠어요. 그런데 민경이도 저도 서로에게 맞춰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Q. 그럼 입장을 바꿔 후배입장에서 언니랑은 이런 것이 안 맞는 것 같다 하는 것이 있나요? 경기를 떠나서요.
김민경 선수 :
언니랑은 안 맞는 게 없어요. 가끔 언니가 화를 낼 타이밍이 아닌데 화를 낼 때가 있긴 있어요(웃음). 근데 그건 운동하고 관계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예를 들어서 정말 사소하게 커피를 마시고 있다가 화낼 일이 아닌데 갑자기 “너 커피 왜 마셔?“ 이런 식으로요. 제 입장에서는 너무 어이가 없죠(웃음). 왜 화를 낼까 할 때가 있는데 그것도 지금은 많이 지나서요. 선배와 후배, 사람 대 사람으로서 서로 티격태격 싸운 적도 없고 물론 나이 차이가 조금 나니까 서로 맞추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잘 맞는 것 같아요.배드민턴에 대해서도 언니에게 많이 배웠거든요. 저도 파트너가 많이 바뀌었었는데 언니에게는 정말 배운 것이 많아요. 언니랑 하면서 많이 얻은 것 같아요.

   
 
Q. 같이 파트너가 되서 서로가 윈윈하고 있는 거네요.
황유미 선수 :
진짜 제대로된 표현인거 같아요. 윈윈. 근데 항상 민경이는 언니랑 해서 그런 것이 있어요. ‘유미언니를 받쳐줘야지.’ 약간 그런 것이 있어요.
김민경 선수 : 당연히 그래야죠.
황유미 선수 : 처음에는 그런데 저는 파트너 자체가 서로 자기 역할이 있고 서로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민경 선수: 근데 보시다시피 딱 봤을 때 황유미라고 하면 다 알아주잖아요. 처음에 왔을 때 엄청 부담이 됐었어요. 파트너 해보세요. 부담 안되시겠어요(웃음)? ‘황유미’라는 타이틀이 있잖아요. 언니랑 하기 전에 하유진 선수하고 했었는데 하유진 선수도 정말 잘하는 선수고 부담스러웠었는데 그 언니 보다 유미언니는 한참 더 수준이 높았죠. 처음 경기에 들어갈 때부터가 정말 조마조마 했었어요. 근데 또 한편으로는 언니랑 같이 들어가니까 편하더라고요. 사람들이 일단 봤을 때 “아 황유미랑 하는구나.” 하고 겁을 먹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런 거에 좀 안심이 됐었죠. 그러면서 제가 못 이겼던 팀을 이겼어요. 너무 쉽게 이기고 나오니까 ‘아! 이게 다르구나.’하면서 점점 편하게 바뀐 거죠. 첨에 좀 어려웠다가 점점 편해지면서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처음엔 어려운 점도 있었죠.

MG새마을금고를 이끌어 가는 맏언니 듀오

   
 
Q. 안정된 실력을 가진 만큼 팀에서도 믿음이 좀 많이 있을 것 같아요.

황유미 선수 : 그렇죠. 팀에서도 좀 그런 역할이 있어요. 부담스러우면서도 저는 그런 걸 약간 즐겨요(웃음). 저는 제가 잘해서 이겨야지 얻어가고, 얹혀가는 그런 걸 별로 안 좋아해요. 제가 게임을 뛰어서 우승을 하고 싶죠. 그런 욕심 때문에 운동 그만두기 전까지는 부담도 가지면서 운동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부담이 없으면 운동을 열심히 안할 것 같아요.

Q. 새마을금고는 운동하는 분위기를 보면 다른 팀들보다 좀 즐거운 분위기인 것 같아요. 남자팀에는 이현일 선수, 여자팀에는 황유미 선수라는 고참 선수가 있기 때문 아닐까요?
황유미 선수 :
그런 부분은 저도 그렇고 현일이 오빠도 그렇지만 운동을 오래 해서 후배들을 이끌어가는 부분이 좋아 보일 수도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제 생각은 감독님이 선수들이 훈련할 때 믿어주시기 때문인 것 같아요.

Q. 스스로 자율적인 훈련을 한다는 이야기네요?
황유미 선수 :
네. 발등에 불이 떨어졌을 때는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좀 더 해라.’라고 얘기 하실 수 있겠지만 정말 잔소리는 잘 안하시는 스타일이세요. 그나마 민경이한테는 잔소리를 좀 하시고요(웃음). 운동 끝나고 나면 보강 운동을 저는 알아서 하라고 하고 민경이는 조금이라도 더 시키려고 하세요(웃음).

Q. 그건 팀에서 발전가능성이 그만큼 있다는 거고 팀에서도 기대를 하고 있다는 거니까요.
황유미 선수 :
그렇죠. 그리고 민경이는 제가 봐도 정말 많이 변했어요. 2년전 만해도 이렇게 욕심이 없었어요. 요즘에는 제가 옆에서 게임을 뛰면 느껴져요. 저 보다도 지지 않으려고 하는 느낌이요. 처음에는 경기에서 지면 그냥 ‘지나보다.’ 그랬거든요.

Q. 황유미 선수는 요즘 후배들을 보면 어떤 느낌인가요?
황유미 선수 : 
저도 지금까지 운동을 하고 있지만 요즘 후배들은 신체조건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보는 입장에서는 그런 좋은 여건에 비해서 운동을 열심히 안한다는 느낌이 가끔 들어요. 정말 열심히 했다면 저희 같은 나이의 선수들은 운동을 못 할 것 같아요. 벌써 후배들이 치고 올라와서 낙오돼서 그만두었을 텐데 제가 아직까지 하고 있다는 건 제가 잘하고 있어서 그런 것보다 ‘후배들의 노력이 부족한 부분도 있지 않나?’라고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Q. 예전의 선수들과 지금의 선수들이 운동하는 환경 자체가 바뀐 것 같아요.
황유미 선수 :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죠. 서로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약간 강압적인 부분과 자율적인 부분이 있는데 지금은 많이 변한 것 같아요. 감독님이 서로 코트를 바꿀 때 라켓 가방을 들어주기도 하는 데 보기가 좋더라고요. 사실 어려운 일이 아니잖아요. 선수들을 배려해서 잠깐 들어주는 건데 바깥에서 보는 입장에서는 정말 보기 좋은 모습인 것 같아요.

지지 않는 복식조. 맡은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하는 것이 목표.

   
 
Q. 올해 목표는 지지 않는 팀, 지지 않는 복식조가 목표인 건가요?
김민경 선수 :
우리 팀이 이번에 후배들도 새로 들어오면서 더 강해졌다고 생각해요. 옛날 같으면 삼성전기, 대교, KGC인삼공사를 빼고 관공서에서 상위 성적을 내는 정도였는데 MG새마을금고가 되면서 무시하지 못하는 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대진표를 보면서 이 팀만큼은 피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이제는 다른 팀에서 피하고 싶은 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유미언니와 제가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고요.

Q. 올해는 새마을금고 팀이 그런 팀이 꼭 될 것 같아요. 올해가 그 원년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민경 선수 :
저는 아직 실감이 안나요. 언니는 다른 선수들이 피하고 싶어 하는 대교에도 있어 봐서 잘 알겠지만요. 근데 저는 그런 팀에 소속된 적이 없어요. 대학때는 인천대에서 운동을 해서 그 느낌을 약간 알 것 같은데요. 실업에 와서 그 정도는 아니었죠. 특히 지금 성지현, 엄혜원, 김세진 선수가 들어와서 전력이 강해졌어요. 이제는 다른 팀들이 두려워 하는 피하고 싶은 팀이 된 것 같아요.
황유미 선수 : 저도 공감해요. 사람이 살면서 기회가 몇 번 온다고 하는데 전 찬스라고 생각해요. 특히 저 같은 경우에는 마무리를 멋지게 할 수 있는 찬스죠. 올해나 내년 아니면 더 오래 할 수도 있겠지만요.또 현일이 오빠처럼 국제대회도 나가면서 개인적으로 도전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여자선수들도 그런 기회가 열리지 않을까요? 만약에 그런 기회가 주어져서 제가 몸이 좋고 하면 민경이하고 외국 시합도 나가보고 싶어요.

Q. 찰떡궁합 복식조 황유미·김민경조.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황유미 선수 :
올해 MG새마을금고 배드민턴단으로 경기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민경 선수 : 유미 언니와 함께 하는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 목표이고요. 또 후배들을 이끌어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MG새마을금고 배드민턴단이 올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황유미·김민경조는 배드민턴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여자 복식조이다. 황유미 선수의 노련함과 김민경 선수의 성실함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대화를 많이 하는 복식조. 서로를 잘 이해하기 위함이 아닐까? MG새마을금고의 맏언니 듀오 황유미·김민경조의 새로운 도전을 월간 배드민턴이 응원한다.

글 백지영 기자 / 사진 김홍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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