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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마음으로 정상에 도전한다! 삼성전기 이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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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27  1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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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정은 성일여고 시절부터 전국체전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삼성전기에 입단했다. 거기에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는 등 이임정은 큰 가능성을 가진 선수이다. 현재는 뛰어난 삼성전기의 선배들을 제치고 보다 뛰어난 선수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이임정 선수. 가장 열정적이고, 가장 재치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이임정 선수의 매력을 지금부터 소개한다.

글 백지영 기자 / 사진 김홍경 기자

그 누구보다 열정적인 선수

Q. 성일여고 시절 뛰어난 플레이를 펼치던 모습이 선하네요.
A. 그때 후배인 유정이와 전국체전 우승도 하고 종별에서 성적도 잘 나오고 했었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조금 약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아직은 부족하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어요. 기량보다는 큰 경기에서 긴장하는 부분이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어리니까 두려워할 것 없이 계속 도전하겠습니다.

Q. 평소의 경기를 보면 차분한 성격인 것 같아요. 표정 변화도 거의 없고요.

A. 저도 성격이 활발하고 시끄러운 편이예요. 그런데 체육관만 들어오면 좀 변하는 것 같아요(웃음). 아직 부족한 면이 많으니까 주눅이 드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언니들만큼, 아니 언니들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겠습니다.

Q. 선배들이 워낙 훌륭한 선수들이다 보니 배우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

A. 언니들은 정말 대단한 선수들이잖아요. 언니들하고 운동을 하다보면 여러 가지를 가르쳐 주세요. 그런 것들이 도움이 많이 되죠. 언니들이 가르쳐 주는 것을 열심히 하다보면 저도 언니들처럼 좋은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Q. 이임정 선수의 주 종목은 무엇인가요?

A. 단식과 복식 모두 연습을 하고 있어요. 저는 단식과 복식 모두 좋더라고요. 단식은 단식대로, 복식은 복식대로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단식은 혼자 하다 보니 조금 외로운 부분도 있지만,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도 다 해볼 수 있어서 좋고요. 복식은 함께 뛰면서 파이팅도 하고 조금 더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서로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Q.  혼합복식은 안 하나요?

A. 혼합복식은 많이 안 해봐서 잘 모르겠어요. 고등학교 때도 남자선수들과 같이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기회가 있다면 열심히 해야죠.

Q. 이제 한해가 마무리 되어 가는 시점인데요. 동계훈련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동계 훈련 때는 정말 미친 듯이 해야죠(웃음). 웨이트하고 체력운동 위주로 몸을 만드는 게 보통 동계훈련인데요. 정말 열심히 해서 내년 준비를 잘 해야죠.

Q. 이임정만의 장점이 있다면?

A. 공격적인 플레이가 제 강점인 것 같아요.
 


최선을 다하는 후배, 그리고 후배들을 이끄는 선배

   
Q. 내년이면 벌써 실업 3년차가 되네요. 내년에 좋은 후배들이 들어온다고 하던데요.

A. 네 저도 선배로서 부끄럽지 않게 잘해야죠. 선배로서 맡은 역할을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서 달려있겠죠. 열심히 해서 선배들에게는 좋은 후배가, 후배들에게는 멋진 선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Q. 삼성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기업인만큼 삼성마크를 달고 경기를 뛴다는 것이 부담이 될 때도 있을 것 같은데요.

A. 사실 그런 것도 조금 있어요. 언니들은 게임에 나가면 거의 지는 게임이 없잖아요. 국내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마음으로는 이기고 싶은데 질 때는 저 자신한테 많이 속상해요. ‘내가 이것밖에 안되나?’라고 많이 부족함을 느끼니까요.
앞으로 더 노력해서 삼성이라는 이름을 높일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Q. 지금은 좋은 선배들과 함께 운동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삼성을 이끌어 나갈 ‘이임정’선수가 되어야 할텐데요. 각오가 있다면?

A. 미친 듯이 하는 것. 그것뿐인 것 같아요. 경기를 할때나 연습을 할때나 말이죠. 좋은 선수라는 것 그런 사소한 차이가 만드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해도 처음 입단할 때보다 지금 훨씬 좋아졌다고 생각하거든요. 더 노력해야죠. 쉬엄쉬엄 하기보다는 정말 악착같이 해서 언니들처럼 좋은 선수로 오랫동안 활약하고 싶습니다.

Q. 후배인 신승찬 선수의 활약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금 질투가 날 것도 같은데요.

A. 질투라기 보단 제가 못했다는 것이 더 속상하죠. 저 스스로 기대하는 것만큼 제가 잘 못했거든요. 처음에 입단하고 정신 못 차린 것도 있었고요. 뒤늦게 선생님들께 많이 혼나고 많이 배웠어요.
스스로 안타까운 것도 있어요. 고등학교 잘 하다가 실업팀에 오니까 부모님이나 지인들의 기대가 크다는 걸 많이 느꼈었거든요.

Q. 남자선수들도 그렇겠지만 여자선수들 같은 경우 경기가 잘 안되면 눈물도 나고 할 것 같아요.

A. 저도 그럴 때가 가끔 있어요. 제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가 있는데 그날에 컨디션에 따라 잘 안되면 정말 짜증나요.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침착하게 풀어나가면 되는데 컨트롤이 잘 안 되면 저 자신한테 화가 나는 거죠. 그럴 때 좀 울컥해요. 그래서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잘 풀어나가야 할지 경험도 더 많이 쌓고, 시합도 더 뛰어봐야 할 것 같아요. 스스로 극복해야 할 문제니까요.

Q. 내년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올해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그리고 제 경기 자체가 많이 나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시합 나갔을 때 적어도 개인전은 8강, 그리고 그 이상 더 좋은 성적도 내보고 싶어요. 다 제가 하기 나름이니까요.

Q. 이제 알아봐주는 팬들도 많을 것 같아요.

A. 네. 있어요. 많지는 않아요(웃음). 저는 진짜 생각도 못했어요. 그냥 고등학교 시절에는 친구들이 팬이고 응원도 해주고 했었는데, 삼성에 오고 나서 SNS에 모르는 사람들이 연락을 해 오더라고요. ‘누구지?’라고 생각했는데 팬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실업팀 들어와서 경기도 많이 못 나가고 했는데 어떻게 팬이 있지?’ 했거든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런 분들이 계신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Q.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참 힘이 되는 것 같아요.  경기장에서 사인이나 사진도 같이 찍어주고 하시나요?

A. 경기장에서는 그 분들하고 영 시간이 안 맞더라고요. 이제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계신만큼 더 열심히 해야죠.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더 많아지도록 말이죠.

   
 
쉬는 시간에는 평범한 21살 여학생

Q. 운동 후에는 보통 무엇을 하나요?

A. 대학에 다니고 있어요. 건국대학교요. 목요일하고 금요일에는 학교에 가요. 운동하고 학교 다니고 하려면 정말 힘들어요. 학교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도 별로 없어요.

Q. 전공은 무엇인가요?

A. 체육전공이죠. 일반 학생들도 있고, 어른들도 계시고, 운동선수들도 있어요. 학교에 가면 또 다른 즐거움이 있더라고요. 공부는 조금 힘들지만요(웃음).
사실 고등학교 졸업할 때는 대학에 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미련조차 없어요(웃음). 그 시간에 제가 좋아하는 운동을 더 하는 거니까요. 지금 우리팀이 워낙 뛰어난 실력을 가진 팀이다 보니 선배들과 함께 운동하는 게 저한테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배울 것도 많고요.


Q. 최근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A. 영어공부를 하고 있어요. 정말 열심히 하고 있죠. 고등학교 때도 학교에 많이 못나가고 공부를 할 시간도 없었거든요. 이제는 조금씩 관심이 가더라고요. 잘 하고 싶어요.

Q. 보통 쉬는 시간엔 공부외에 무엇을 하나요?

A. 쉬는 시간엔 노래 듣는 걸 좋아해요. 진짜 힘들 때나 그럴 때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기도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 게 더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Q. 추천하고픈 노래가 있다면?

A. 너무 많아요. 요즘 즐겨 듣는 노래를 추천해드리자면, 윤종신의 ‘내일 할일’ 이라는 노래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너무 좋아요. 옛날 노래들이 좋은 지 몰랐었는데 정말 많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요새 아이돌 노래는 잘 몰라요. 관심이 별로 없거든요. 언니들이 30대 같다고 놀리기도 해요. 제가 예전 노래처럼 감성적인 노래를 좋아하거든요.

Q. 취미가 있다면요?

A. 혼자 밖에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요. 쇼핑하는 것도 그냥 혼자서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고요. 성격이 좀 바뀐 것 같아요. 예전에는 친구들도 자주 만나고 했어요. 혼자 있는 걸 원래 싫어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혼자 보내는 시간이 편안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예요.

Q. 여행 같은 것도 좋아하나요?

A. 여행은 정말 좋죠. 하지만 짧게 가는 것보다 한번에 길게 가는 것을 좋아해요. 그러다 보니 일정 때문에 자주 가지는 못하죠. 요즘 유행하는 힐링 같은 느낌을 좋아해요.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관심이 많죠.

Q. 이임정 선수에게 ‘배드민턴’이란?

A. 지금 배드민턴을 안 한다면 당장 할 게 없을 정도로 저한테는 전부 인 것 같아요.

Q. 원래 꿈은 무엇이었나요?

A. 어렸을 때 꿈이 2개였는데요. 하나가 헤어디자이너였어요. 또 하나는 스튜어디스였어요(웃음). 이건 그냥 스튜어디스 언니들이 너무 예뻐 보여서 가진 꿈이예요(웃음). 헤어디자이너가 정말 꿈이라고 얘기할 수 있죠. 제가 원래 손으로 뭔가 하는 걸 좋아했거든요.

   
 
Q. 마지막으로 응원해 주시는 가족들과 팬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저 스스로도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언제까지나 부족할 수는 없으니까요. 더욱 열심히 해서 뒤에서 알게 모르게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보답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더욱 멋진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임정 선수는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할 줄 아는 선수이다. 물론 운동선수라면 그 부족함 또한 극복해야 할 목표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이임정은 자신의 부족함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만큼 그 부족함을 극복하는 것도 어렵지 않은 일일 것이다.

이임정은 이제 21살이다. 앞으로 활약해야 할 시간이 더욱 많이 남았다. 자신이 가진 부족함을 돌아보고 자신의 가능성을 키워나가고 있으며, 그 노력은 스스로를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선수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정상으로 새롭게 도전하는 이임정 선수의 열정을 월간 배드민턴이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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