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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 대교 여자배드민턴단 최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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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19  14: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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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인 선수는 국가대표 여자복식 선수로 올해 봄철과 여름철 대교의 우승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선수이다. 최혜인은 범서고 후배인 이소희와 함께 대교의 1복식으로 나섰다. 올해 이들의 활약을 멈춘 선수들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전국체전을 앞두고 파트너인 이소희가 무릎부상을 입어 팀의 맏언니인 박선영과 함께 개인전에 나섰다. 결과는 3위였다.
3위는 분명 뛰어난 성적이었지만, 최혜인의 노력과 열정에 비한다면 분명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다.하지만 최혜인은 대교의 리더로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최혜인 선수와의 솔직담백한 인터뷰. 지금부터 시작한다.

글 백지영 기사 · 사진 김홍경 기자

진격의 여자복식 주자 최혜인

Q. 전국체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목표한 것보다 조금은 아쉬운 성적을 거둔 것 같습니다.

A. 이번 전국체전을 앞두고 팀의 단식을 이끌어주던 현진이 언니나 부상을 입은 소희가 빠지게 되었어요. 우리들은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쉽지는 않았죠. 이번 성적은 조금 아쉽지만, 우리 팀의 부족한 점도 알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결과는 속상하지만 우리 팀이 더욱 좋아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소희 선수와 함께 올해 국내 대회에서 활약이 대단했었는데요. 이소희 선수의 갑작스러운 부상이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

A. 전국체전 전에 소희랑 파트너는 아니지만 함께 국제 대회에 나갔었어요. 그런데 그 대회에서 소희가 컨디션이 아주 좋았었어요. 그래서 ‘소희 잘한다!’ 하면서 응원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준결승 때 무릎을 다친 것 같아요. 처음엔 별거 아닌 줄 알았는데 심각하더라고요. 저 스스로도 ‘괜찮아. 선영언니와 잘해서 하면 된다.’ 라고 생각은 했는데 아쉽게 되었죠.
선영이 언니가 워낙 노련하니까 플레이를 잘 만들어주고 했었는데, 저도 파워가 부족한 편이라 랠리를 끝내지 못한 경우가 많았어요.

Q. 이제 제2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실업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열리게 됩니다. 개인전에서도 욕심이 있을 것 같은데요.

욕심은 있죠. 그래도 일단 단체전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소희와 저는 올해 항상 첫 번째 복식으로 경기를 뛰었거든요. 항상 저희보다 한 수 위인 선수들과 경기를 하다보니 체력적인 부담도 컸어요. 저도 발목이 좋지 않고, 소희도 몸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었죠.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하고 싶어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파워를 보강해서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과감함과 집중력을 키워서 반드시 이기는 선수가 되어야겠죠.

Q. 대교 여자배드민턴단의 선수들은 맡은 역할이 정확하게 정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A. 보통 첫 번재 단식을 은별이가, 두 번째 단식을 문희 언니가, 세 번째 복식에는 저하고 소희, 네 번째 복식에는 선영이 언니와 소영이, 그리고 마지막 단식에서는 민진이가 나가고 있죠. 중요한 건 팀웍인 것 같아요. 각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경기가 끝나면 동료들을 응원하는 거죠. 작년에 정말 2등만 해서 올해는 우승이 너무 간절했었어요.

국가대표 최혜인

   
 
Q. 국가대표 최혜인 선수의 이야기를 들어볼께요. 한국 여자복식이 정말 쟁쟁하다 보니 활약할 기회가 적은 것이 아닌가요?

A. 지금은 파트너를 정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인천대의 김소영 선수와 파트너였는데요. 대만오픈그랑프리골드에서는 같은 팀 후배인 소영이하고 파트너를 했었거든요. 군산대의 김초희 선수와도 파트너를 한 경험이 있고요. 좋은 파트너와 함께 새롭게 호흡을 맞춰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이번 전주 빅터 코리아그랑프리골드에서는 목표가 어떻게 되나요?

A. 아마 소영이와 함께 나가게 될텐데요. 4강까지 올랐으명 좋겠어요. 그리고 내년에 열릴 아시안 게임에도 나가보고 싶어요.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Q. 태릉에서의 생활과 팀에서의 생활이 좀 많이 다를 것 같은데요.

A. 생활이나 자기 관리하기에는 태릉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새벽이나 야간, 오전, 오후 훈련이 정해져 있으니까요. 팀에 있을 때는 감독님, 코치님, 선배들이 1:1로 집중적으로 가르쳐 주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스윙 하나하나, 풋워크 하나하나 잡아주시죠. 태릉에 있을 때는 선수들이 많다보니 전술 같은 것 위주로 훈련을하고 있어요. 물론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겠죠.

Q. 우리동네 예체능에도 나왔었죠? 좀 알아보는 분들이 있던가요?

A. 3대 3으로 경기할 때 잠깐 나왔었어요. 학교 모바일커뮤니티 같은 곳에도 올라오고 했어요. 알아봐 주시는 분은 아직 없네요(웃음). 가끔 과의 친구들이나 부모님 지인들이 싸인을 요청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Q. 운동선수로서 팬이 생기고 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A. 배드민턴 팬은 많이 생긴 것 같은데 제 팬은 없는 것 같은데요(웃음).
배드민턴의 인기는 확실히 좋아진 것 같아요.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배드민턴 유니폼을 입거나 라켓 가방을 들고 다니시는 분도 많이 계시고요. 요즘에는 아는 분들이 연락 주셔서 배드민턴 시작하는데 어떤 용품을 쓰면 좋은지 물어보시기도 해요.

Q. 국가대표 선수로서 외국대회에 나가도 주변을 둘러보기도 쉽지 않죠?

A. 맞아요. 숙소하고 경기장만 왔다 갔다 하죠. 국가대표 선수로서 운동 외에 좋은 점이라면 면세점을 자주 이용하는 것이 있겠네요(웃음).

자랑스러운 범서고의 후배들

   
 
Q. 이번에 범서고의 후배들이 전국체전 4연패를 이루었는데요.

A. 경기를 직접 보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후배들이 문자로 생중계를 해줬어요(웃음). 그래서 우승을 한 이야기는 들었죠. 저도 후배들이 4연패를 이뤘으면 좋겠다고 응원하고 있었거든요. 정말 고맙고 뿌듯하죠. 이번 결승전에서는 코치님께서 오더를 정말 잘 쓰신 것 같더라고요. 

Q. 범서고는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데 짧은 기간에 굉장한 팀이 되어 버린 것 같아요.

A. 고등학교 때처럼 다시 운동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아요(웃음). 그때는 정말 힘들었거든요. 눈만 뜨면 오로지 배드민턴이었어요. 그래도 그때처럼 운동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대교에 있지 못했을 것 같아요.

Q. 훈련이 없을 때는 보통 무엇을 하면서 여가시간을 보내나요?

A. 제가 돌아다니는 걸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요. 그냥 쇼핑할게 있다거나 할일이 생기면 나가지 보통 숙소에서 쉬는 편이예요. 가까운 지인들 만나서 저녁을 먹거나 영화 보러 가거나 하는 정도의 외출만 해요. 거기다 주말에는 학교 수업 때문에 시간이 없고요. 지금 건국대학교 체육학과에 다니고 있는데요. 대학원까지 공부하고 싶어요. 논문이 좀 걱정되긴 하지만요(웃음).

Q. 여가생활이 정말 푹 쉬는 것이네요.

A. 저는 다른 친구들처럼 홍대나 명동 같은 번화가 보다는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고, 또 수상스키 같은 레포츠를 좋아해요. 제트스키나 바나나보트 같은 것도 좋고요. 지금은 추워서 못 타지만요. 겨울에는 스케이틀 타기도 하고요. 올해는 스키나 보드를 배워보고 싶어요. 번화가에는 친구들을 만날 때나 미용실 갈 때나 가는 편이예요. 여자들은 미용실 한번 가면 주말 다 보내잖아요(웃음).

Q. 여러가지 레포츠를 즐기다 보면 운동선수로서 부상의 위험도 있을 것 같은데요.

A. 예전에 친구와 스키를 한번 타러 간적이 있어요. 조심해서 타서 그런지 전 괜찮았어요. 그런데 친구는 물집도 생기고 근육통도 생겨싸고 하더라고요. 아마 고생 좀 했을 거예요.

Q. 1, 2주 정도의 긴 휴가가 생긴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요?

A. 해외여행을 가보고 싶어요. 시간이 짧다면 가까운 일본이라도 말이죠. 하지만 외국어 때문에 힘들 것 같기도 해요. 아니면 친한 친구와 함께 제주도로 놀러가고 싶어요. 전에 친구들하고 여행 계획을 잡았었는데요. 3일의 휴가였지만 외박이 힘들어서 못 갔었거든요. 친구들하고 만날 때도 다 모이기 힘들고, 울산 출신 친구들은 자주 보는데 다른 지역 출신 친구들은 잘 못 보거든요. 내년에는 꼭 함께 가보고 싶어요.

Q. 친구들하고 맛있는 거 먹는 것도 좋아할 거 같아요.

A. 친구들 만날 때 장소를 정하고 그리고 근처의 맛집을 찾아요. 거의 모든 여자들이 그럴께예요. 보통은 음식 사진도 찍고 하시잖아요. 저는 사진 찍는 걸 별로 안 좋아해요. 운동선수들의 특징이 음식이 나오면 일단 먹어요(웃음). 그리고 나중에 ‘아~ 사진 안 찍었다.’ 하죠(웃음). 저희들도 먹는 것을 엄청 좋아해요. 특히 파스타를 제일 좋아해요.

Q. 보양식 같은 음식은 운동 선수의 같은 경우 도핑 문제도 있고 해서 함부로 못 먹을 것 같아요.

저는 원래 그런 보양음식을 잘 안 먹어요. 그런데 이번에 여름철 끝나고 부모님께 부탁드려서 붕어즙하고 장어즙을 먹었어요. 저도 그렇고 소희도 너무 힘든 거예요. 한 게임 할 때마다 입술도 트고 너무 힘들었거든요.

   
 
Q. 선수들 일정을 보면 일반인들보다 시간이 좀 넉넉한 편 아닌가요?

A.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저희는 주말에도 운동하고, 또 낮시간에 운동이 끝나도 야간에 자율적으로 개인운동도 하고 치료도 받아요. 그리고 단체생활을 하는 만큼 빨래, 청소도 하고요.

Q. 남자친구는 만날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쁜 것 같네요.

A.아직 남자친구가 없어요. 있어도 만날 시간이 없겠지만요. 지금 연애는 하고 싶지가 않아요. 운동에 신경 쓰기도 바쁘거든요. 지금은 남자친구 만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Q. 이제 코리아그랑프리 그리고 내년 코리아오픈 준비도 있고 연말도 없이 운동에 전념할 것 같은데요. 내년 목표가 있다면?

A. 내년 목표는 우선 대교의 우승이죠. 올해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국제대회에서나 다른 분들이 제 경기를 보셨을 때 우승도 중요하지만 저 선수 발전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실력은 한 번에 늘리기가 쉽지 않지만 천천히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하루하루 계속 신경 쓰면서 노력하고 있거든요. 하루하루 봤을 땐 잘 모르겠지만 몇 개월 지나고 나면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금은 이기더라도 여러 가지 부족한 모습이 많이 보여요.  이겨도 정말 잘해서 이겼으면 좋겠어요. 부족한 점도 줄이고요.

Q. 대교를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한마디 해주세요.
A.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운동하다가 힘들 때 그분들을 생각하면 힘이 되요. 멀리서라고 항상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그 분들이 계셔서 힘이 되거든요. 앞으로 더욱 나아지는 모습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최혜인의 플레이는 다른 누구보다 뛰어났다. 후배인 이소희를 잘 이끌며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내년에도 올해 이상의 활약을 펼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한 최혜인은 아직 젊다. 선수로서 활약한 시간도 많이 남아있다. 아직 남아있는 실업연맹전과 2013 전주 빅터 코리아그랑프리골드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 그리고 내년에 열릴 수많은 대회까지 말이다.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려는 그녀의 많은 노력이 더욱 빛날 것이다. 최혜인의 도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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