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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선수출신으로 대교그룹 DK에듀캠프
대표이사 선임된 서명원
배드민턴 성공신화로 어린선수들에게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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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05  13: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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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선수출신으로 상장기업 자회사의 대표이사가 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교그룹은 지난 9월 1일 대교사회공헌실장겸 스포츠단 단장인 서명원 실장을 자회사인 DK에듀캠프 대표이사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배드민턴 청소년국가대표와 대교눈높이 배드민턴단 감독을 역임하기도 한 스포츠 선수출신인 서명원 대표이사의 발탁은 스포츠계는 물론 재계에서도 놀랄만한 파격적인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성공한 경기인 출신으로 김응용 전 삼성야구단 사장(72세, 현 한화감독)을 꼽을 수 있지만 그 경우는 스포츠 선수출신이 동종의 야구단 사장으로 이어진 경우이고, 이번 서명원 대표의 경우는 스포츠관련 회사의 사장이 아닌 일반 회사의 경우라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하겠다.

   
 

DK에듀캠프는 유아기관 위탁교육사업 및 초등 방과후 학교위탁교육사업, 산후 및 영유아케어사업, 판매사업, 공연사업, 체험학습/캠프사업을 사업영역으로 2007년 5월 (주)대교에서 계열사 분리를 한 후 2012년 1월 (주)DK에듀캠프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DK는 대교의 이니셜인 동시에 Differentiated Knowledge의 약자라서 기존의 단순하고 차가운 지식에서 벗어나 폭 넓고 따뜻한 지식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교육기업을 의미하기도 하다.

   
서명원 대표이사는 1997년 대교눈높이 여자배드민턴 감독을 맡으며 대교그룹과 인연을 맺었으며 올림픽금메달리스트 방수현, 라경민과 같은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하고 팀을 국내 정상으로 이끄는 리더십을 인정받아 2005년 4월부터 배드민턴단 단장을 맡게 되었다. 이후 2008년 4월 눈높이여자배드민턴단과 대교캥거루여자축구단을 통합하는 통합단장에 임명되었다.

대교그룹 강영중 회장이 대한배드민턴협회, 아시아배드민턴연맹,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회장을 역임하는 등 배드민턴에 열정을 쏟아내는 과정에서 신임 서대표와 같이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서대표에 대한 신임은 더욱 두터워졌다.

2010년 7월까지는 대교스포츠단 단장만 맡고 있던 서대표가 비서실장으로 전격 발탁된 것도 이 무렵으로 강영중 회장이 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직을 수행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서대표는 그룹비서실이 대교그룹 사회공헌실로 확대 개편되면서 사회공헌 실장의 중책을 맡게 된다.

이제 배드민턴인 뿐만 아니라 경제인이자 교육인이시다고 인사를 건네자 서대표는 특유의 호탕한 웃음을 보이며 “꿈은 가면 갈수록 자꾸 변화하고 바뀌는 게 꿈인 것 같아요. 어릴 때는 국가대표가 꿈이었지만 사실 청소년 국가대표까지만 했었어요. 물론 파트너가 그만두고 하는 우여곡절 속에 여러 가지 변수가 있었지만 내 실력 자체가 그것 밖에는 안됐다고 볼 수 있어요. 저의 배드민턴 실력은 거기까지였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빠르게 꿈을 선수가 아닌 교사로 방향을 바꿨어요. 그래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교육대학원에 입학했어요. 그때는 대학 졸업 후 대학원에 가는 일은 거의 없었어요. 저는 그 당시 교사뿐 아니라 교감, 교장까지 꿈꿨던 거죠(웃음). 교육대학원에 가게 되면 고과점수를 받을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하다보니 사업도 하게 되고 또 감독도 하게 되고, 단장, 통합단장도 하게 되고요. 그러면서 인생을 자꾸 배워나가게 되었어요. 근래 와서는 강회장님께서 여러 가지 일을 맡기시면서 도무지 조절이 안되더라고요(웃음). 지금까지 여러 일을 큰 일 없이 잘 치렀다고 생각하신건지 모르겠지만 이 회사에 들어온지 벌써 17년이 넘어 18년차가 되어가고 있어요. 그냥 간단한 세월이 아닌 것 거죠. 39세에 이 회사에 와서 지금 56세가 되었고 여기에 청춘을 다 보낸 거예요. 그러면서 제가 자부할 수 있는 것은 ‘나는 부지런히 움직였다‘. 저는 제가 스스로가 미흡한 게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남보다 한 시간 먼저 일어나서 움직였고 남보다 한 시간 늦게 잤고 그렇게 하면서 무언가를 더 배워보려고 했고 제가 수학적으로 배운 것은 없지만 회장님 하시는 일들을 서포트하면서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거짓말 시키지 않고 정당하게 가는 것, 정의 앞에서는 굴복을 안할 수가 없다는 거예요. 이런 것들과 부지런함이 아예 제 몸에 익혀져서 지금도 정당하지 않은 것과는 타협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제가 이 회사를 맡으면서도 정당하지 않은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히 그만두자라고 발표도 했었고요. 바로 이런 것들을 교육시켜 주신 분이 강회장님이세요. 저도 때에 따라서는 약간의 비겁함도 있었고 그렇지만 스포츠인이기 때문에 더 그러면 안된다는 교육을 받았어요. 사실은 지금도 직원들에게 그것을 모토로 밀고 나가고 있어요. 신뢰가 밑바탕이 되면 자동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 라고 굳게 믿고 있어요.”

   
 
매일 아침 오전 6시 40분에 출근한다는 서대표는 “매주 회의를 9시 20분에 한다는 거예요. 8시 반까지 출근을 한다는데 그것을 억지로 일찍 나오라고 하면 기분이 좀 상할 수도 있을 테니 일단 일주일에 한번 회의를 7시반으로 정해놨어요. 그리고 저는 매일 7시까지 출근을 했죠. 그러다보니까 어느새 참모들이 눈치들이 빠르다보니 먼저 와 있게 되더라고요(웃음). 그러면서 슬슬 몸에 배어가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렇다보니 본부장이나 다른 사람들도 자연스레 7시정도에 나와서 1시간 반 정도를 커뮤니케이션을 나누고 회의가 아닌 티타임을 나누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아침마다 기분좋게 해주려고 별거 아니지만 쓸데없는 얘기도 하면서 커피컵으로 건배도 해요(웃음). 아침엔 기분좋게 웃는 모습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해야지 회사가 잘 된다고 생각해요. 어느 한 가지 일에 좀더 발전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열심히 하다보면 또 다른 일이 계속 주어지고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어요. 직원들에게 ‘나도 태어날 때부터 대교에듀캠프 사장되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 열심히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된 것이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하면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 이런 비전과 희망을 준다고 생각해요.“

   
 
‘고객의 꿈과 희망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서명원 대표는 ‘즐거움, 맞장구, 지덕체, 창의성을 모토로 하며 그러나 낙오자는 없습니다’라는 DK에듀캠프의 5가지 명제를 얘기하며, 우리 인생도 이 모토와 별반 다를 것이 없을 거라며 말을 맺는다.

배드민턴 성공신화로 대기업 CEO까지 오른 서명원 대표의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자라나는 배드민턴 새싹들도 배드민턴뿐만 아니라 새로운 세계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도전할 수 있다.

배드민턴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서대표의 용기와 성실에 박수를 보내며 제2의 서명원, 제3의 서명원이 나오길 기대한다.

글/백지영 기자 ․ 사진/김홍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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