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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가능으로 실현한다!삼성전기 최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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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8.21  14: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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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가능으로 실현한다! 
삼성전기 최현호

최현호 선수는 국내 최장신(190cm)로 삼성전기의 남자 단식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선수다. 강우겸, 정훈민, 황종수, 황정운 등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삼성전기의 남자 단식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 그리고 그것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노력에 대해 들어봤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배드민턴. 인생을 바꾸다.

Q. 최현호 선수는 삼성전기 선수들 중에서 가장 가능성이 풍부한 선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A. 감사한 일이죠. 하지만 이제는 3년차에 접어들었으니까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넘어 가능하게 실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권승택 총감독님, 그리고 김문수 감독님과 하태권 코치님께서도 열심히 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Q. 23살의 나이라면 아직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할 것 같은데 어떤가요?

A. 빨리 발전해야죠. 지금도 ‘넌 가능성이 있다, 있다.’ 그러시는데 가능성 말고 결과로 보여 드려야죠. 이제 가능 하게 해야 하는데, 빨리 그렇게 되야 하는데(웃음). 많이 답답하게 생각하실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키가 큰 것이 그 가능성이라는 것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가능성을 보고 최현호 선수를 선택한 삼성전기라는 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A. 새로운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죠. 만약 삼성전기에 오지 않았다 해도 운동을 그만두지는 않았겠지만 지금처럼 발전할 수는 없었을 것 같아요. 운동을 하는 여건도 좋고 숙소도 아주 좋죠. 저에겐 과분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와! 이런곳도 있구나.’하고 가끔씩 생각해요.

Q. 배드민턴을 처음 시작한 계기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A. 3학년때 반에서 겨울에 특별활동 비슷한 걸로 배드민턴을 했어요. 그때 울산제일중학교 코치님께서 오셔서 보시고 저랑 친구들 몇 명에게 ‘너희 배드민턴 할래?’ 라고 하셨죠. 그때는 그게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고 그냥 한다고 했어요. 본격적으로 시작한건 5학년이 되면서 예요.

Q. 배드민턴의 매력에 빠졌던 것인가요?
A. 학교 다닐 때 는 힘들어서 하기 싫을 때도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계속 하게 되더라고요. 하기 싫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싶어도 말 못하고 운동을 나갔어요. 또 운동을 하다 보면 괜찮아지고 그렇게 지나갔던 것 같아요.

Q. 운동을 하다가 저말 힘들었던 적이 있나요?
A. 물론 있죠. 한 두 번 정도 도망을 쳤던 것 같아요. 정말 집에 안들어올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미쳤었던 것 같아요(웃음). 나중에 배드민턴 부 선배에게 연락이 와서 ‘너 때문에 배드민턴 부 없어진다.’라고 하더라고요. 들어와 보니 거짓말이었던 거죠(웃음).
지금 생각하면 그 행동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때 세상에 대해서도 좀 배운 것 같고요. 만만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요. 가끔씩 아버지께서 말씀하셨거든요. 그때는 잔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충고해주신 아버지께 감사드려요.

   
 
190cm의 국내 최장신 배드민턴 선수.

   
Q. 여자 최장신 선수인 대교의 김문희 선수와는 양대 산맥이네요.
A. 그렇게 되나요(웃음)? 저도 키가 크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했을 때 보면 동남아권 선수들도 다 키가 크고 하더라고요. 물론 작은 선수는 작지만요. 

Q. 큰 키가 단식 선수로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A. 저는 단식에서는 만큼은 키가 그렇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는 생각을 안 해봤어요. 활용을 못해서 그런 것 일수도 있지만요. 같은 팀 선배인 종수형도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키가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는 것 같다고요.

Q. 그래도 키 작은 선수가 두 걸음 갈 때 한 걸음에 갈수 있지 않나요? 그런 면에서 조금은 여유가 있지 않을까?
A. 여유가 없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체력적인 면에서는 조금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그 점이 경기에서 승패를 좌우할 만큼 크게 작용하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공격적인 부분으로 봐도 단식은 공격 찬스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쉽지 않으니까요.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보면 빠르기도 해야 하고, 수비도 좋아야 하고요.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실업 3년차. 하지만 숙소에 들어가면 아직도 막내.

   
Q. 팀에서는 현재 막내인데, 숙소 생활이 힘들거나 하지 않나요?
A. 내년에 후배들이 들어오겠죠. 얼마 안 남았습니다(웃음).

Q. 보통 막내들은 숙소에서 어떤 일을 도맡아 하나요?
A. 보통 빨래를 많이 하죠(웃음). 각자 맡은 역할들이 있어요. 서로 나눠서 하는거죠. 하지만 요즘 같은 경우 여름이다 보니 운동복 빨래가 엄청나게 많아요. 물론 세탁기가 하는 거지만요. 형들이 많이 도와주시니까 괜찮습니다. 특히 건우형이 많이 도와주세요. 그리고 밀린 설거지도 가끔 해요

Q. 설거지라면 선수들이 식사준비를 직접 하는 건가요?
A. 밥은 아니고 숙소에서 간식을 먹을 경우에 치우는 건 하죠. 숙소에 조리도구가 프라이팬하고 냄비가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간단한 인스턴트 음식으로 요기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Q. 여자친구는 있나요?
A. 아직 없습니다. 인연을 아직 못 만난 것 같아요. 조만간 좋은 인연이 찾아오겠죠.

Q. 그렇다면 보통 여가시간에는 무엇을 하나요?
A. 컴퓨터도 하고 음악도 듣고 하죠. 작년에는 밖으로 나가는 걸 좋아했었어요. 걸어 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가끔 시간이 나면 사진도 찍으러 가고 그랬는데 이번에 숙소를 옮기고 나서 나가기가 좀 불편해져서 잘 안 나가요. 차가 없으면 나가기가 힘들거든요. 그러다보니 점점 귀찮아 지더라고요.

Q. 그럼 취미는 사진 촬영인가요? 사진 찍는 사람들은 여행도 자주 가고 하던데요?
A. 사진 찍는 걸 좋아하죠. 하지만 잘 찍지는 못해서 그냥 야경 찍고 그래요. 야경은 구도만 잘 맞추면 멋지게 나오잖아요. 사진 찍는 것은 좋지만, 여행의 경우 혼자 갈수도 없고, 시간이 많은 편도 아니고 해서 자주 못 가요. 작년 겨울에 친구들과 함께 카메라 들고 떠났던 것이 마지막 여행이네요.

Q. 삼성전기 같은 명문팀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다른 팀에 비해 힘든 것은 없나요?
A. 훈련이 힘든 것은 없어요. 하지만 이제는 알아서 해야 하는 것들이 많으니까 추가로 개인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예요.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고, 요즘은 형들과 함께 런닝을 많이 해요.

앞으로 도전해야할 수많은 과제들

Q. 이제 군대 문제도 생각해야 할 것 같은데요.
A. 아직 계획을 잡지 못했어요. 상무에 입단하는 것도 큰 목표죠. 그래야 운동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고요. 현역으로 다녀와서 운동을 계속하는 경우는 드문 것 같아요.

   
 
Q. 단식 전문 선수로서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A.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겠지만, 태릉선수촌에 입성하는 것이죠.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부상 때문에 기권했거든요. 너무 아쉽죠. 대부분 다 아는 또래 선수들이고, 그때 준비도 많이 했었거든요. ‘내가 잘만하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겠다.’하고 기대를 하고 갔었죠. 첫 게임을 지고, 두, 세번째 게임을 이기고, 네 번째 게임에 들어가는데 부상을 당했어요. 사실 첫 게임할 때부터 발목이 좀 안 좋았거든요. 세 번째 게임에서 뭔가 탁 나가는 느낌이 나면서 통증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기권하게 되었죠.

Q. 지금은 부상에서 회복되었나요?
A. 큰 부상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재활 훈련은 했어요. 발목이 지금도 계속 좀 안 좋은 편이예요. 그때는 정말 아쉬움이 컸던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올 해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일단 삼성전기의 선수로서 가을철과 실업연맹전에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제가 맡은 것에 대해 최고의 노력을 해야겠죠. 그리고 실업연맹전 개인전에서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다시 한번 국가대표에 도전해서, 꼭 선발되고 싶습니다.

최현호 선수는 아직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것. 어떤 면에서는 기대를 받는다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울 것도 같다. 하지만 최현호 선수는 자신감을 가지고 그 기대에 부응하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다.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 최현호 선수에게 불가능한 것은 없다. 최현호 선수가 앞으로 더 멋진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하길 바란다. 그리고 월간 배드민턴이 최현호 선수를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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