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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의 자존심을 이어간다! 문수고 배드민턴 선수단
김홍경 기자  |  fenderus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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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21  14: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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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의 자존심을 이어간다!
문수고 배드민턴 선수단

   
 
글·사진 김홍경 기자

문수고는 다른 팀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전국 최고의 명문 학교를 꼽는다면 문수고를 빼 놓을 수 없다. 지난해에도 전국체전을 비롯해, 봄철과 여름철, 가을철을 석권했으며, 특히 여름철에는 혼합복식 1, 2, 3위를 문수고 선수들이 차지했을 만큼 단체전은 물론 개인전에서도 아주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팀이다. 최고의 성적을 올렸던 정재욱, 장기화, 김성효, 김동욱 등 선배들이 세워놓은 최강의 칭호를 이어가기 위해 오늘도 땀을 흘리고 있는 문수고 배드민턴 선수단을 찾았다.

문수고는 올해 전국봄철중·고배드민턴리그전에서 남자고등부 3위에 올랐다. 진광고를 상대로 마지막 5단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아쉽게 탈락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미련은 없다고 하는 문수고 선수들. 이들이 흘리는 땀방울에는 오늘도 그들의 각오가 담겨 있다.
 
문수고의 주장 서철웅 선수에게 지난 2년간 최고의 선배들과 함께 했던 기억과 이제 3학년으로서 후배들을 이끌어야하는 것에 대해 물었다.
서철웅 선수는 “지난 2년 동안 최고의 선배들과 함께 항상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큰 영광입니다. 올해 주장을 맡은 만큼 선배들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죠. 연습이야 과정이 중요하지만, 대회에서는 무조건 성적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코치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것들을 잘 배우면 좋은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봄철에서 3위를 했지만, 만족할 수 없는 성적입니다. 후배들을 이끌고 문수고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꼭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시즌보다 성적이 안 나온다면 우리의 노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어요. 작년보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남은 2013년의 포부를 전했다.

한성귀 코치는 “작년 재작년 멤버들이 워낙에 좋았습니다. 그 선수들이 대학에 가서도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이 아주 자랑스럽죠.”라고 말했다.

“작년, 재작년 선수들이 초등 시절부터 전국 상위권에 오르던 선수들입니다. 그 선수들을 이끌고 우승을 한다고 하면 다들 쉽게 생각하시는데 말처럼 우승이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모든 선수들이 올림픽 금메달을 꿈꾸지만 이루는 선수는 단 한명 뿐인 것처럼 말이죠.”라며 웃으며 말하는 한성귀 코치.
올해 3위의 성적에 대해 물었다.

   
 
한성귀 코치는 “올해의 선수들로 작년만큼의 성적을 올리는 것이 사실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항상 2~3위권에 오르던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이 보강된다면 충분히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발전 가능성도 아직 풍부하고요.
또한 동계훈련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부상만 없다면 올해도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문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봄철을 앞두고 당진에서 전지훈련을 했던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전혁진 선수와 서철웅 선수, 김광희 선수 등 선배들과 함께 활약했던 3학년들이 올해 문수고를 이끌어갈 에이스로 활약할 것입니다. 모자란 부분만 조금 보완한다면 봄철 이후에는 더욱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선수들은 신체조건이 아주 좋습니다. 3학년들은 물론이고, 안진하, 손성현 등 1학년 선수들이 키도 크고, 스피드도 있어요. 기대를 하게 되는 선수들이죠.”라고 전했다.

2013년 목표에 대해 물었다. 문수고의 2011년, 2012년은 최강의 칭호를 붙여도 전혀 아깝지 않은 성적이었기에 그 의미는 남다를 것이다.

한성귀 코치는 “최고라는 단어는 부담이 아주 큽니다. 2년 동안 뛰어난 성적을 거두다가 올해 성적을 올리지 못한다면 우리 학교는 물론 울산배드민턴협회, 교육청 등 문수고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기대를 져버리는 것이거든요. '문수고는 항상 우승하던 팀이 올해는 왜 이러나?‘라는 얘기가 나온다면 저희도 부담스럽죠(웃음). 선수들이 가지는 혹시나 가질 부담이 염려가 될 뿐이지, 나머지 부분은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덕상 교장선생님께서 배드민턴에 관심이 많으세요. 그런만큼 학교의 지원도 아주 좋습니다. 아이들이 운동하는 것에 필요한 모든 부분이 완벽하게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그 것들에 대해 보답할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과 함께 올해도 최고의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최고라는 위치. 오르는 것은 어렵지만 떨어지는 것은 순간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문수고는 그 말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오늘도 땀을 흘리고 있다. 작년만큼 뛰어난 선배들은 이제 없지만 선수들의 땀으로 그것을 모두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봄철의 3위는 다시금 최강의 자리로 오르기 위한 준비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다시금 전국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이름을 올릴 문수고의 배드민턴 선수단을 월간 배드민턴이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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