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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남자? 아니 강한 남자!삼성전기 배드민턴단 남자 단식의 핵심! 정훈민 선수
김홍경 기자  |  fenderus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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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19  16: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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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남자? 아니 강한 남자!
삼성전기 배드민턴단 남자 단식의 핵심!
정훈민 선수

글 백지영 기자 / 사진 김홍경 기자

   

정훈민 선수는 삼성전기 남자단식의 에이스로 강우겸 선수, 황종수 선수와 활약하고 있다. 이번 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결승전에서 요넥스의 이동근 선수에게 아쉽게 패했지만, 팀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로 정훈민이 선발되었다고 생각한다.
항상 차분한 표정으로 믿음직한 플레이를 펼치는 강한 남자. 그가 바로 정훈민이다.

군인아저씨? 아니 예비군 오빠!

Q(월간배드민턴).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A(정훈민 선수). 얼마 전에 예비군 훈련이 있었고, 여름철 대회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선수들도 예비군 훈련을 받는군요. 올해 예비군 몇 년차이신가요?
A. 상무 전역하고 이제 2년차죠. 하지만 작년에 대회 때문에 예비군 훈련을 못 받아서 올해 두 번 받아야 합니다. 회사 쪽으로 직장예비군을 받아요. 그게 편하기도 하고 운동하기에도 좋고요. 작년에 대회 때문에 연기했죠. 선수 4명 모두요.

Q. 예비군이 된 소감은 어떤가요? 첫 예비군 훈련을 받으셨는데요.
A. 좀 지루하고 재미없는 부분도 있지만 이왕 하는 거 열심히 하자고 생각해요.

Q. 직장예비군보다는 훈련장가서 받는 것이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
A. 저도 그걸 생각해 봤는데 우겸이 형이 한번 다녀오더니 재미없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동원훈련 같은 경우 잠 자는 것도 불편하고, 식사도 그렇고요. 특히 저희는 다른 분들처럼 군대에 특별한 추억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저흰 어차피 훈련소 나오면 운동하고 하니까 저희들만의 추억인 셈이고요.
군복 입는 것 자체가 힘든 것 같아요.

   
 
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우승. 그 이후.

Q. 이번 봄철 우승에서 삼성전기 남자단식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보는데요.
A. 사실 작년이랑 단식 뛰는 선수는 거의 같아요. 저하고 강우겸 선수, 황종수 선수, 그리고 최현호 선수 이렇게 4명이죠. 지난 실업연맹회장기 같은 경우 단식에서 패해서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개인전에서 종수랑 결승까지 올라가서 자신감도 찾았죠. 그리고 동계훈련을 해서 체력도 더 좋아졌고요. 지난 실업연맹회장기의 결과에 대한 설욕이 되었죠. 그 동안 감독님, 코치님들과 함께 훈련을 하며 단점을 보완해서 이번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Q. 동호인들의 경우 단식의 매력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일단 동호인들은 주로 복식을 하고, 단식을 하게 되면 코트를 넓게 써야 하니까 풋워크 연습도 해야 하고,  뛰는 양이 많아지다 보니까 체력적인 부담이 되니까 재미를 못 느끼실 것 같아요. 그리고 강한 파워, 빠른 스피드. 단순히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원하시다 보니 복식에 더 흥미를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Q. 보는 스포츠로서 단식의 매력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예전에는 단식 경기가 지루한 면이 많았죠. 하지만 랠리포인트로 바뀌면서 확실히 공격적인 플레이가 되면서 스피드도 빨라지고 더 재미있어 졌어요. 일단 점수를 먼저 따야 이기니까요. 복식처럼 더 빠르고 강한 공격, 그리고 스피드도 더욱 빨라졌고, 여기에 선수들의 페인트 플레이가 더해진 것이 단식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단식 선수는 숏 서비스를 백핸드로 넣는 것들이 랠리포인트 이후 바뀐 건가요?
A. 그건 아닙니다. 예전부터 백핸드 숏서비스를 많이 넣었어요. 사실 백핸드냐 포핸드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지만, 최근의 배드민턴이 공격을 먼저 해야 경기를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수비를 먼저 해야 하는 롱서비스보다는 숏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이죠.

Q. 봄철 우승 이후 팀의 분위기는 대단히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당연히 여름철에서도 우승이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전에 대한 생각은 어떠세요?
A. 개인전은 상무에 있을 때 4강까지 갔는데 올해 스타트도 좋고 하니까 욕심이 나죠.. 작년에 수원시청의 노예욱 선수에게 지면서 16강에서 탈락했거든요. 올해는 지난 실업연맹회장기 때 개인전 성적도 냈고, 개인적인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니까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보통의 선수들이라면 개인전 타이틀에도 욕심이 있겠네요

그렇죠. 제일 커요. 특히 대학과 실업선수들의 경우 개인전에서 잘하게 되면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지니까 다들 열심히 하죠.

   
 
배드민턴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 정훈민

때마침 TV에서 수디르만컵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의 중계가 있었다.
Q. 선수로서 중계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드나요? 당연히 동호인들과는 다르겠죠?
A. 저희 같은 선수들의 경우 경기 흐름이나 선수들의 컨디션이 어떤지 보여요. 단순히 점수를 따고, 내주고가 아니죠. 아무래도 동호인 분들과는 많이 다르죠.

Q. 배드민턴을 제외한 최근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A. 따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없어요, 따로 취미라고 한다면 당구 정도예요. 120인데, 이제 150으로 올리려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 그리고 가끔 형들과 스크린골프를 하러 가요. 골프야 그냥 섞어서 밥내기 하는 정도로 정말 가끔 하는 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른 분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이긴 한데, 우리끼리 웃고 떠들면서 하는 거죠. 기회가 되면 배워보고 싶어요.

Q. 그렇다면 여행은 좋아하나요? 이제 여름이 오고 있는데요
- 좋아해요. 여기저기 돌아보는 것도 좋고요. 그리고 작년에 처음으로 친구들이랑 웨이크보드를 타봤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몸에 힘도 많이 들어가고교. 올해도 친구들과 함께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Q. 그러고 보니 삼성전기 선수들이 겨울에는 스노우보드를 탄다고 하던데요.
- 상훈이형이랑, 우겸이형, 팀 후배들과 가끔 가요. 하지만 배드민턴에 대해 별 도움은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냥 재미로 타는건데요. 조금씩 늘면서 속도도 내보고 싶은데 부상 걱정도 되고요. 놀러가서 다쳤다고 하면 안 되잖아요(웃음). 일단 다치면 운동선수로서 다 손해를 보는거죠.

   
 
진정한 삼성맨! 정훈민

Q. 삼성전기라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계속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실력이 없으면 안될 것 같은데요.
A. 선수로서 삼성에서 계속 선수생활을 한다는 거는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선수가 오고 싶어 하는 팀이기도 하고요. 그런 팀에서 나를 필요로 해준다는 것은 ‘선수로서 잘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죠.

Q. 삼성전기 선수들은 전국체전 같은 경우 고향으로 출전하지 않나요?
A. 작년에는 연락이 없더라고요. 그냥 집에서 쉬었어요. 강원도 출신도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까 강원도 대표로 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강원도의 후배들도 잘해주고 있는데요.
A. 진광의 후배들이 잘해주고 있어서 기쁩니다. 앞으로 더 잘해줬으면 좋겠고. 대학팀도 생기고 실업팀도 생기면 더 좋겠죠. 강원도의 배드민턴이 더 발전할 것이니까요.

Q. 여름 대회를 여수에서 한다고 하는데 엄청 더울 것 같습니다.
A. 올 여름철은 더욱 체력이 중요할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 삼성전기는 동계훈련을 철저히 해서 체력도 많이 올라왔고, 특히 크게 부상이 있는 선수가 없어요. 그게 강점이죠.
이제 몸도 많이 올라와서 이번 여름철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아주 무덥다는 이번 여름을 대비한 보양 음식 3가지를 추천해 주신다면?
A. 아무래도 여름철의 대표적인 음식인 삼계탕, 그리고 장어, 낙지를 자주 먹는 편입니다. 시합이 열흘정도 남게 되면 특히 삼계탕을 자주 먹어요. 제가 자주 가는 맛집이 있는데 기회가 되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일까요?
A. 선수들은 모두 올해 전관왕을 목표로 운동하고 있어요. 이 부분은 다른 팀이라고 해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일단 시작이 좋으니까 더욱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정훈민이 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삼성전기 배드민턴단은 단연 한국 최강의 팀이다. 아니 세계 최강의 팀이다. 그리고 그 팀의 단식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가 바로 정훈민이다. 묵묵하게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선수가 가장 빛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외유내강(外柔內剛)형 남자인 정훈민. 묵묵하게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정훈민 선수의 플레이는 한국 실업 남자단식 선수 중 가장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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