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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여자선수단의 기둥 박소리 Park So 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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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16  11: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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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여자선수단의 기둥
박소리 Park So Ri

   
 
건축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자면 단연 기둥일 것이다. 있는 듯, 없는 듯 보이지는 않지만 묵묵히 건물을 지탱하는 기둥. 한국 배드민턴의 중심 삼성전기 배드민턴단에도 이러한 기둥과 같은 존재가 있다. 올해로 삼성전기 유니폼을 입은 지 7년째를 맞는 박소리가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언제나 묵묵하게, 그렇지만 확실하게 자신의 몫을 책임진다. 단식과 복식에서 선봉장 역할을 도맡아 승리를 가져오며 팀을 떠받친다. 어느덧 팀 내에서 중고참의 위치에 있는 박소리는 얼마 전 6년 넘게 고수해 온 긴 머리를 싹둑 잘랐다. 산뜻한 단발머리로 변신을 시도한 박소리와 함께 한 두서없는 인터뷰, 지금부터 시작한다.

글 문영광 기자  사진 김홍경 기자

   
 
반갑습니다. 짧은 머리로 바꾸시니 새로운 매력이 보이네요. 어떤 심경의 변화라도?
네, 머리를 6년 만에 자른 것 같네요. 심경의 변화 같은 것은 절대 아니고요. 그냥 머리가 많이 상해서 잘라봤습니다(웃음). 

봄철리그전 끝나고 어떻게 지내오셨나요?
대회 끝나고 휴식도 조금 갖고 부족했던 부분을 생각하면서 보완도 했습니다. 이제 막 여름철 대회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는 시기입니다.

대교와의 봄철리그 결승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상심이 크셨을 것 같아요.
네, 물론 아쉬웠죠. 그래도 전보다는 많이 괜찮은 편이었어요. (신)승찬이도 신인이라서 떨렸을 텐데 끝까지 열심히 해줬어요. 패하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배운 것도 많았다고 생각하고 실망감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대교가 작년에 결승 문턱에서 계속 좌절했기 때문에 결승 들어가시기 전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아니요. 그런 자만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꼭 우승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교 선수들이 어리기는 하지만 멤버들이 워낙 좋기 때문에 쉽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1단식에서 대교 고은별 선수를 만나서 힘겹게 이겼습니다. 그 경기 어떠셨나요?
은별이는 고등학교 후배지만 나이 차이도 나고 제가 2년 동안 단식을 안 했기 때문에 한 번도 붙어본 적이 없어요. 은별이 나이가 한창 운동을 잘 할 때고 최근에 대표팀에서 뽑혀서 쉽게 이긴다는 생각은 전혀 못 했죠. 그리고 나서 1게임을 지고 나니까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하다 보니까 은별이가 체력 때문인지 실책을 많이 해줘서 차고 올라갈 수 있었어요.

단식과 복식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없나요?
경기를 하는 데 있어서는 큰 어려움은 없어요. 단지 단식은 득점하기 위한 과정이 힘들기 때문에 복식까지 같이 하다 보면 체력적으로 부담은 조금 되는 편이죠. 하지만 어릴 적부터 그렇게 해왔고 아직 젊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라고 할 정도는 절대 아니에요.

   
 
단식과 복식을 하루에 모두 뛰고 나면 실제로 몸무게도 줄고 하나요?
네, 단식을 같이 하면 몸무게가 줄 때도 있죠. 많이 빠지면 2Kg 정도 빠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일시적으로만(웃음). 게임 끝나고 나면 빠진 몸무게들이 다시 돌아오더라고요.

어느새 팀에서 중고참이 되셨어요. 중간 위치에 대한 책임감 같은 것은 있는 편인가요?
올해는 제가 딱 중간이에요. 제 위로 세 명, 밑으로 세 명 있습니다. 중간 위치라고 해서 제가 딱히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어요. 워낙 친하게 지내고 있으니까요. 언니들은 친언니 같이 잘해주시고, 동생들도 알아서 잘 합니다. 정말 가족 같이 지내고 있어요.

삼성전기에서 7년 동안이나 활약 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제가 특별하게 잘 하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연습할 때만큼은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아주 가끔씩 슬럼프가 와서 힘들었던 적도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열심히 해왔더니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삼성전기에서 거둔 우승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언제인가요?
우승은 언제나 좋고 기억에 남아요. 그 중에서도 (이)경원 언니, (이)효정 언니와 같이 했던 2010년도 화순 여름철 대회와 2011년 포천 봄철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방금 말했던 이경원, 이효정 이런 대선배들과 함께 하다가 이제는 후배를 데리고 시합을 해야 하는 입장이 됐네요?
그렇네요. 후배들이랑 시합을 나가면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내가 리드하고 내가 해줘야 한다는 부담이 조금은 생기니까요. 선생님들도 후배들이랑 호흡 맞춰서 잘 하라고 이야기도 종종 하시고요.

여태껏 운동하면서 가장 내 실력이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는 언제였나요?
지금인 것 같아요. 제가 확실히 잘하는 게 없어서 여태까지 계속 노력해왔고 지금은 경험도 많이 쌓이고 그만큼 노련미 있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어릴 적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운동 시작은 언제 어떻게 하셨어요?
부모님 아는 분이 추천하셔서 시작하게 됐어요. 부모님은 찬성하셨고요. 초등학교 2학년 때. 그때는 전부 일찍 시작했을 때였어요.

그렇게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하셨으면 하기 싫었던 적도 많았겠네요. 처음 운동이 하기 싫었을 때는 언제?
어릴 때는 항상이요. 항상 운동이 하기 싫었어요. 저는 제가 하고 싶어서 운동을 시작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배드민턴의 재미를 전혀 몰랐어요. 억지로 해왔죠. 고등학교 2학년 때는 시합에서 진 다음에 마음 상해서 집에 그냥 가버린 적도 있어요. 실업에 와서야 뒤늦게 재미를 깨달았습니다.

삼성전기에 처음 와서 받은 느낌은 어땠어요?
무서웠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오기도 했고 너무 대선배들이라서 너무 어려웠어요. 지금은 많이 편해졌죠(웃음).

선수생활은 언제까지 하고 싶으신가요?
체력이 된다면 오랫동안 하고 싶어요. 선수생활을 일찍 그만 두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단지, 결혼을 하면 일찍 그만둘 수도 있겠죠.

결혼은 일찍 하고 싶으세요? 남자친구는요?
네, 저는 빨리 하고 싶어요. 결혼 하면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힘들기 때문에 조금 고민이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결혼은 일찍 하고 싶습니다. 지금 남자친구는 없어요. 이상형은 착하고 저만 좋아해주는 남자. 어릴 때는 키 큰 남자가 이상형이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바뀌더라고요.

후에 지도자에 대한 꿈은 갖고 계신가요?
네, 생활체육 코치를 하고 싶어요. 그때 돼서 생각이 바뀌거나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써는 엘리트 코치보다는 생활체육 코치 쪽으로 하고 싶어요.

그러면 배드민턴 외에 해보고 싶었던 일은요?
한 번쯤 장사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술집 장사. 그리고 조금 늦었지만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싶어요. 저는 운동을 하면서 비교적 쉽게 돈을 벌었잖아요. 그래서 아무 아르바이트라도 하면서 ‘돈 버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구나’하는 것도 느껴보고 싶어요.

아직도 십자수가 취미세요?
아니요. 십자수는 어릴 때 했죠. 요즘은 딱 정해서 하진 않고 사람들한테 투자하고 있어요. 친한 사람들 만나서 바람 쐬고 이야기 하는 데 시간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최근 몸 상태는 어떠세요? 아프거나 부상을 당하지는 않으셨죠?
네, 저는 아픈 곳이 없어요. 어릴 때부터 아파서 운동을 못 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주변에서 다들 복 받았다고 말씀 해주세요. 그래도 이제 선수로서는 어린 편이 아니니까 몸 관리 잘 해야겠죠.

여름철 대회 준비를 시작하셨다고 했는데 목표는요?
개인전보다는 단체전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입니다. 다같이 즐거워할 수 있는 단체전이 훨씬 뿌듯한 것 같아요. 그리고 단체전이랑 개인전 단, 복식까지 다 뛰어야 하니까 체력 관리를 지금부터 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프로필
이름 : 박소리
생년월일 : 1988년 5월 6일
신장 : 167cm
사용손 : 오른손
출신교 : 화순초 - 화순제일중 - 화순실고
수상실적
2013 전국봄철실업배드민턴리그전 여자일반부  단체 2위
2012 제1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실업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체1위
2012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복식2위
2012 제55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단체1위
2011 제54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복식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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