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참가자들이 즐겁게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32회 째를 맞은 전국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전국배드민턴대회(이하 전국연합회장기 대회)가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 외 2개소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전국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최대 축제인 이번 대회는 전국배드민턴연합회가 주최하고 전국연합회와 경기도연합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생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도, 경기도생활체육회, 고양시, 고양시체육회, 고양시생활체육회가 후원, 요넥스 코리아가 협찬했다. 세종특별자치시가 새로 가입한 가운데 전국 17개 시도연합회에서 1,300여 팀이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전국의 시도를 대표해 대회 개회식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 배드민턴 대회인 만큼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 27일 오전 11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최성 고양시장, 이성식 국민생활체육 전국배드민턴연합회장, 김현미 국회의원, 심상정 국회의원, 박윤희 고양시의회 의장, 요넥스 코리아 김철웅 대표, 최용운 경기도 배드민턴연합회장을 비롯한 다수의 내빈이 개회식을 찾아 대회를 빛냈다.

개회식 첫 순서인 입장식에서 각 시도 연합회 선수단은 보기 좋게 유니폼을 맞춰 입고 저마다의 개성을 살린 분장과 연출을 통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입장을 마치고 도열한 선수단은 개회식 내내 열렬한 박수와 환호로 대회장 분위기를 밝게 했다.

대회장인 이성식 전국배드민턴연합회장은 대회를 위해 많은 후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최성 고양시장과 김철웅 요넥스 코리아 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부산광역시는 1년 간 보관했던 우승기를 반납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배드민턴은 누구나 장소에 구애됨 없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현대인에게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생활 스포츠이다”라며 “고양시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 시설 저송과 프로그램 개발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꽃 박람회가 오늘 개막했다. 고양시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누리시기 바란다”며 고양 꽃 박람회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

이성식 전국배드민턴연합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우리는 오로지 배드민턴이라는 목표 아래 모였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각 고장의 명예를 걸고 참가해 주신 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 여러분 가슴 속의 배드민턴을 향한 용광로 같은 열정을 마음껏 발산하여 여러분을 위한 대회로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서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요넥스 코리아 김철웅 대표는 축사를 통해 “전국 17개 시도가 함께 모여 배드민턴 축제를 벌이는 뜻 깊은 자리에 요넥스 코리아가 함께 할 수 있어 크나큰 영광이다. 배드민턴은 대한민국 생활체육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요넥스 코리아는 동호인 여러분의 각별한 배드민턴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동호인들의 실력 향상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현미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승패에 관계없이 그동안 맞춘 호흡에 따라 한껏 기량을 발휘하시기 바란다. 그리고 응원하는 가족, 이웃들과 함께 신명나는 어울림 한마당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심상정 국회의원 역시 축사를 통해 “구기종목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경기가 배드민턴이라고 들었다. 그 말을 들으니 배드민턴인들의 빠른 움직임과 땀방울이 더욱 이해가 된다. 아무쪼록 따사로운 봄 햇살 속에서 파트너와 호흡을 맞춰 멋진 경기 펼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윤희 고양시의회 의장은 “오늘 대회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참가 선수 및 관계자 여러분 상호간 친목과 우정을 다지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 의회 차원에서도 시민의 건강과 체력증진을 도모하는 스포츠 지원과 발전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용운 경기도배드민턴연합회장은 “오늘 이 대회는 단순히 개인의 건강을 가져다 주는 차원이 아닌 생활에 활력을 주고 가정의 건강과 더 나아가 건강한 사회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전국 각 시도에서 참가한 선수들은 대회와 더불어 고양시 꽃 박람회의 아름다운 향취를 마음껏 즐기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 멋진 시범경기를 펼치고 있는 요넥스 김경태 선수

이날 입장식에 대한 채점 결과 통일성과 참가인원, 볼거리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부산광역시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부터 5위까지는 전라남도와 대구광역시, 경기도, 울산광역시 순으로 매겨졌다. 장려상은 충청남도, 세종특별자치시, 서울특별시가 수상했다.

▲ 대회장 한켠에 마련된 요넥스 신제품 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고 17개 시도 각 참가 선수들은 따스한 봄 날씨 같이 아름다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대회장을 보기 좋게 물들였다. 전국의 강호들이 모인 만큼 승자는 승자다운 매너를 보여주었고 패자는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며 승자를 축하해주는 훈훈한 모습이 경기장 이곳, 저곳에서 연출되었다.

이틀간의 모든 경기가 종료된 후 경기 종합 결과에 따라 경기도연합회가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서울특별시연합회는 마지막까지 열심히 추격했으나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이어 3위는 부산광역시연합회, 4위는 인천광역시연합회, 5위는 대전광역시연합회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