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연주(KGC인삼공사, 세계랭킹 13위)가 세계랭킹 1위 리수에뤼를 꺾으며 16강에 진출했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배연주(KGC인삼공사, 세계랭킹 13위)가 대회 톱시드이자 디펜딩챔피언인 리수에뤼(중국, 세계랭킹 1위)을 32강에서 꺾으며 16강에 진출했다.

배연주는 6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13 전영오픈배드민턴슈퍼시리즈프리미어 여자 단식 32강에서 리수에뤼와 만나며 1회전부터 고전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배연주는 우려와 달리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를 초반부터 근소하게 앞서기 시작했다. 첫 게임을 21:18로 가져온 배연주는 뒷심 부족으로 무너졌던 지난 대회들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집중력을 다잡으며 경기에 임했고, 결국 2게임도 21:18로 가져오며 승리를 거뒀다.

전영오픈 대회에서 나온 홈페이지는 이번 배연주의 승리를 ‘큰 충격(Bigger shoke)’이라 표현하며 대서특필했다. 그러나 배연주 역시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춘 선수이며 일전에도 중국 선수들을 잡은 적도 수차례 있기 때문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중에 있다. 배연주는 한국시간으로 밤 10시경 에리코히로세(일본, 세계랭킹 14위)와 16강전을 갖는다.

한편, 32강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기분 좋게 16강에 진출했으나 유일하게 고성현·이용대 조(김천시청·삼성전기, 세계랭킹 3위)가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되었다. 고성현·이용대 조는 32강에서 독일의 인고킨더바터·요하네스스코틀러 조(세계랭킹 14위)를 만나 첫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내준 후 2게임마저 아쉽게 내주며 0-2(21:13, 18:21)로 패하는 충격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