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단식의 성지현(한국체대)

여자 단식의 성지현(한국체대)과 남자 복식 고성현·이용대 조(김천시청·삼성전기)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성지현과 고성현·이용대 조는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의 푸트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배드민턴슈퍼시리즈 32강전에서 각각 승리를 거두며 지난 일요일 코리아오픈 우승의 여세를 이어갔다.

고성현·이용대 조는 독일의 미첼푸치스·올리버로트 조에게 한 수 위의 기량을 맘껏 뽐내며 2-0(21:17, 21:7)로 승리했다. 첫 게임에서는 몸이 덜 풀린 듯 잦은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지만 2게임에서는 완벽한 모습으로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 남자 복식 고성현·이용대 조(김천시청·삼성전기)

성지현은 리디야리야체아(말레이시아)에게 쉽지 않은 승리를 따냈다. 성지현은 첫 게임에서 근소한 리드를 지켜나가다 게임 후반에 잠시 리드를 빼앗기기도 했지만 결국 가까스로 21:19로 역전에 성공하며 게임을 따냈다. 2게임에서는 초반 8:4까지 뒤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전열을 가다듬고 10:9로 역전에 성공한 후 다시는 리드를 뺏기지 않으며 21:18로 승리하고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코리아오픈의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말레이시아오픈을 위해 지난 월요일 출국한 한국 대표팀은 15일 예선에서 남자 단식의 홍지훈이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16일 열린 32강전에서는 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들 중 5팀이 대거 탈락했다.

혼복의 신백철·엄혜원 조(김천시청·한국체대)는 의외의 복병에게 일격을 당했고 이소희·신승찬 조(범서고·성심여고)는 코리아오픈 2위 팀인 마진·탕진후아 조(중국)을 만나 첫 게임을 가져오며 선전을 펼쳤으나 1-2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또한, 남복의 김사랑·김기정 조(삼성전기·원광대) 역시 수차례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는 중국의 차이비아오·리우샤오롱 조에게 0-2로 패하며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