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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전성시대! 대교눈높이 고은별선수
김홍경 기자  |  fenderus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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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10  13: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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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전성시대!
 대교눈높이 고은별 선수
   
 
글·사진 김홍경 기자

제1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실업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역사적인 발자욱을 남겼다. 단체전 경기가 먼저 진행되고 단체전을 우승한 선수단은 개인전에 참가할 수 없도록 하여 보다 많은 실업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한 것이다. 보다 훌륭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을 발굴하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해결책이다. 또한 실업팀 입단 예정 선수들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여 2013년 실업배드민턴 흐름을 미리 파악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초대 챔피언!

   
 
챔피언이라는 단어, 우승이라는 단어는 늘 설렌다. 동호인들에게도 설레는 이 단어는 선수들도 다르지 않다. 거기다 초대 우승이라는 단어는 이 대회가 계속 이어지는 한 계속 언급될 것이다. 이 영광스러운 제1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실업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초대 우승의 자리를 올해 실업 1년차인 대교눈높이 고은별 선수가 차지했다. 고은별 선수는 화순고를 졸업하고 올해 대교눈높이에 입단한 루키이다.

Q. 결승전까지 올라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상대는 누구인가요?
A. 같은 팀인 김문희 언니와의 준결승 경기가 가장 힘들었어요. 같은 팀의 선배랑 하는 경기다 보니 마음의 부담은 좀 적었어요. 어차피 문희 언니보다는 제가 실력이 부족하기도 하니까요.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들어갔어요.
1게임은  이기고 있다가 역전 당했어요. 아쉬웠지만 2게임도 열심히 해서 듀스에서 이겼죠. 3게임 초반 긴 랠리가 몇 번 있었거든요. 그 랠리 이후 체력도 많이 돌아와서 열심히 해서 이긴 것 같아요.

Q. 중요한 경기 전에는 좀 긴장하게 되지 않나요?
A. 제가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예요. 평소 1회전 경기전에는 시합 들어가야 된다는 것 때문에 부담이 되어서 가만히 있지도 못해요.
준결승에서는 언니들이랑 하는 경기라 부담이 별로 안되었어요. 제가 사실 고기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준결승 경기 전날 감독님께서 고기도 사주시고 해서 많이 먹고, 방에 가서 라면 먹고 편하게 쉬었죠.

악바리 고은별!

   
 
고은별은 악바리(네이버 국어사전 악바리, 명사 1. 성미가 깔깔하고 고집이 세며 모진 사람. 2. 지나치게 똑똑하고 영악한 사람)이다. 근성이 뛰어나 쉽게 포기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운동 욕심이 많다. 이런 것들이 지금의 고은별을 만들었다.

Q. 결승전 1게임에서 초반 큰 점수차이가 났었는데요.
a. 준결승 경기에서 발에 부상을 입었어요. 물집이 생겼는데 그게 터져서 사실 걷기도 힘들 정도였죠. 그것 때문인지 발도 안 떨어지더라고요. 그리고 민진이 스타일이 역습으로 길게 주고 하는 스타일이라 초반에 따라가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도 열심히 하나씩 쫒아가다 보니 승리하게 되었네요.

Q. 9점차이는 정신력으로 잡을 수 있는 점수차이는 아닌 것 같은데요.
A. 올해 개인전 성적이 좋지 않았어요. 여름철에서는 1회전에서 떨어졌고요. 그런것도 있고 ‘결승전까지 어떻게 올라왔는데 쉽게 포기하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기회가 주어졌는데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Q. 작년 말부터 계속 부상에 시달렸었는데요. 대회를 앞둔 컨디션이 좋았었나요?
A. 작년 말에 팔꿈치 수술을 하고 재활을 잘한 덕분인 것 같아요. 그때 정말 배드민턴이 너무 하고 싶었어요. 잘 참고 견딘 덕분에 잘 나은 것 같아요.
여름철 끝나고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몸 상태가 아주 좋아졌어요. 그게 전국체전까지 이어져서 나름대로 잘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그 상승세가 실업연맹전까지 이어진 것 같아요.
여름철의 아픈 기억이 떠올라서 마음도 잡았고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Q. 삼성과의 단체전 패배가 아쉬웠을 것 같아요.
A.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황혜연 선수와 경기를 했어요. 아쉽게 졌지만 배울 점이 많은 경기였어요.
혜연 언니의 구석구석 찌르는 플레이가 너무 좋다고 생각해요. 너무 힘들었어요. 저는 언니가 보내는 코스로 받아내기에 급급했죠. 저의 플레이를 전혀 하지 못했어요. 경험적인 측면도 있는 것 같고요.
올해 겨울에 여러 가지 보강훈련을 해서 내년에는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 천만에!

   
 
사실 이제 겨울이라고 봐도 좋을 만한 날씨다. 하지만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개인적인 시간을 낼 수 없던 배드민턴 선수들은 이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고은별 선수는 이제 뜨개질에도 취미를 붙이고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며 여유를 즐기고 있다.

Q. 뜨개질 좋아하나봐요? 취미인가요?
A. 자전거 타는 것도 좋아하고 가끔 민진이랑 한강을 걷기도 하고 그래요. 특히 자전거는 내리막길에서 너무 시원해서 좋아요. 스트레스가 확 사라지죠.
뜨개질은 요즘 들어 배우고 있어요. 보시다시피 실수하면 뜨게방 사장님을 찾아가야 하는 초보예요. 그래도 재미있더라고요. 열심히 배워서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부모님께 드리면 좋겠지만 부모님께는 더 좋은 걸로 사드리고 싶어요(웃음).

   
 
Q. 이제 막내가 아닌 후배를 둔 언니가 되는데요.
A. 고등학교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진 이소희, 박소영 선수가 후배가 되죠. 소희랑 소영이 둘 다 열심히 노력하는 노력파이면서 실력도 가진 선수들이라 든든하죠. 내년에는 단복식 모두 강한 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Q. 이제 2012년 모든 대회가 마무리 되었는데요. 내년의 포부와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A. 즐거운 일도 많았지만, 아쉬운 일도 많아요. 팀 성적도 좋지 못했고요. 올해 아쉬운 것이 많은 만큼 겨울동안 열심히 훈련해서 내년에는 팀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죠. 그게 내년의 목표이자, 운동을 하는 동안 계속되는 목표입니다. 누구와 경기해도 지지 않는 선수가 될 거예요.

   
 
고은별은 2012년 최고의 루키로서 올해를 마무리했다. 아쉬움이 남는 것도 있지만 아직 20살의 어린 선수가 뒤를 돌아보기에는 이르다. 앞으로의 목표를 위해 전진하는 것만이 최선이다.
고은별이 대교눈높이의 여자배드민턴 최강의 역사를 새롭게 쓸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고은별은 그럴 실력도, 정신력도 가진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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