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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쿠바이 배드민턴팀
김홍경 기자  |  fenderus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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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26  17: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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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쿠바이 배드민턴팀
글·사진 김홍경 기자

   
 
베트남은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다. 그리고 기본기가 아주 탄탄하다. 그들의 플레이에서 나쁜 버릇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또한 그들의 매너 또한 수준이 높다. 그들은 점수나 인, 아웃을 놓고 다투는 경우가 없었다.

한마디로 그들은 진정 배드민턴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한국의 동호인들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이들은 이겨도 즐겁고 져도 즐겁다.

오늘은 베트남의 호치민 시티, 군인 운동장내의 배드민턴장에서 배드민턴을 즐기는 원쿠바이 배드민턴팀을 찾았다. 초반에 언급한 것처럼 이들의 경기력도 상당히 뛰어난 수준이다. 아마도 베트남에서도 최상의 실력을 가진 배드민턴 팀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월, 수, 금. 일주일에 3일을 모여 운동한다. 이들 개개인은 각자 지역의 또다른 클럽에서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각 클럽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난 이들이 모이는 클럽이니 한국으로 따지면 지역내의 A조 모임 정도로 봐도 좋을 것 같다.

체육관의 시설은 아주 훌륭한 편이다. 조명 같은 경우 한국과는 사정이 달라 형광등을 사용하지만 한국보다 경기를 하기에는 더 편리하다. 체육관의 바닥은 모두 국제규격의 코트매트를 사용한다. 한국의 일반적인 체육관보다 수준 높은 경기장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원쿠바이 배드민턴팀의 장점은 단합이 잘 된다는 점이다. 이들은 서로 통하는 이유로 함께 하는 오랜 친구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가득하다. 그리고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젊다. 

   
 
원쿠바이 배드민턴팀에서 운동을 하는 후이. 그는 “배드민턴을 하면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함께 땀을 흘리고, 웃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운동량도 많고 박진감 넘치는 배드민턴은 내가 여자친구 다음으로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또 다른 멤버인 담은 부부가 함께 운동을 하러 나온다. 그는 “배드민턴의 매력은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한 매력은 바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장점은 여성 동호인의 수준이 아주 높다는 점이다. 스매시, 클리어 등 기본 기술은 물론이고 손목을 이용한 방향전환 등 고급기술에도 아주 능하다. 베트남에서 여성 동호인과 경기를 하게 된다면 정말 마음을 단단히 먹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국가에서 배드민턴을 즐기려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여벌의 티셔츠를 여러장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습도와 온도가 높아 땀이 비 오듯 하기 때문이다. 처음 원쿠바이팀을 찾았을 때 샤워를 한 후 집에 가는 기분이었다.

베트남을 찾게 되는 동호인들이라면 한번 꼭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은 클럽이다. 하지만 모든 이들에게 마음을 열어주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진정 배드민턴과 베트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가서면 그들은 미소로 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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