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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를 품은 그녀, 박선영
문영광 기자  |  nineyk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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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0.31  15: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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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를 품은 그녀, 박선영

   

장대비가 내리던 9월의 어느 날, 얼마 남지 않은 전국체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박선영을 만나기 위해 여주 눈높이스포츠센터를 찾았다. 어느새 대교눈높이의 맏언니가 되어 팀을 이끌고 있는 박선영은 2008년 입단 이후 벌써 다섯 번째 전국체전 출전이지만 아직도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준우승에 머물렀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매서운 눈빛으로 셔틀콕을 쳐내던 박선영. 하지만 인터뷰를 위해 라켓을 내려놓자 그저 수줍음 많은 여인의 향기를 풍기고 있었다. 그녀와의 유쾌한 인터뷰, 지금부터 시작한다.

글 문영광 기자  사진 김홍경 기자

Q. 올해 전국체전 복식에 최혜인과 함께 출전하게 되었다. 최혜인이 대표팀에서 훈련 중이어서 함께 훈련한 시간이 짧을 것 같은데?
A. 그런 부분도 없지는 않지만 함께 한 시간이 많기 때문에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올림픽 후에는 한동안 팀에서 함께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호흡 면에서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다.

Q. 이번 전국체전 목표와 가장 라이벌로 꼽는 팀이 있다면?
A.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단체전, 개인전 모두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전국체전은 각 지역을 대표해서 가장 우수한 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모두가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큰 라이벌은 나 자신이 될 수 있다. 한 경기도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팀에서 맏언니라는 부분이 감당하기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A. 사실 맏언니라는 위치가 조금 부담되기는 한다. 경기에서 이끌어 주는 것은 물론이고 동생들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항상 귀 기울여야 한다. 감독님을 비롯한 윗분들과의 관계도 잘 해야 한다. 최근에도 전국체전 준비 때문에 선수들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팀 상황을 알고 자신들이 먼저 운동에 전념하고 자기관리도 잘 하기 때문에 크게 잔소리하거나 걱정할 것은 없는 상황이다.

   

Q. 이번 체전 단체전에서 처음 출전하는 어린 동생들(고은별, 송민진)에게 부담이 많을 것 같다.
A. 맞다. 개인전보다는 단체전이 결과에 대한 책임과 부담감이 더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 막내로 처음 출전하는 송민진, 고은별 선수는 실력도 언니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을뿐더러 담력도 있는 편이어서 오히려 (언니들보다) 더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할 것 같다. 여름철 대회 때도 쟁쟁한 언니들을 다 이기고 좋은 성적을 낸 것을 보면 이번에도 큰 걱정은 없다.

Q. 선수에게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것이 굉장히 실례이긴 하지만 연차가 있기 때문에 은퇴에 관한 생각은 해보았는지 궁금하다.
A. 아직은 은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몸 관리를 잘해서 선수로 계속 뛰고 싶다. 아직까지 운동하면서 크게 힘들다고 느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팀 인원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이 밑에서 올라오면 밀리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한다.

Q. 선수생활 막바지에 고향과 가까운 시, 군청 팀에 내려가서 선수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A. 그럴 마음은 전혀 없다. 나는 처음 대교에 입단할 때부터 ‘대교에 뼈를 묻자’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지금도 그 마음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또한, 서울 생활도 너무 만족스럽기 때문에 나중에 은퇴를 한다고 해도 최대한 오래 대교와 함께 하고 싶다. 한마디로 ‘대교인’으로 남고 싶다.

Q. 소속팀 자랑을 조금 해준다면?
A. 일단 지금 운동하는 이곳 여주스포츠센터 시설부터 자부심이 든다. 회사 차원에서 시설적인 투자를 많이 해주신다는 것이 느껴진다. 선수들의 의료비나 교육비, 기타 부수적인 비용들도 모두 지원해주기 때문에 너무 감사하다. 또한, 대교가 교육적인 기업이기 때문에 공익을 위한 행사에 종종 참여하게 되는데 그런 곳에 참여해서 봉사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유익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스포츠단 직원 분들도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나 경청하고 도와주시기 때문에 너무 만족스럽게 생활하고 있다.

Q. 답변 중에 서울이 좋다고 했는데 부산 아가씨가 생각하는 서울 생활의 매력은 무엇인가?
A. 서울에 있은 지가 꽤 되었는데 참 좋은 것 같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서울에 있을 때 가슴이 탁 트인 느낌을 받는다. 내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잘 갖춰져 있어서 편리하고 좋은 것 같다. 그렇다고 부산이 싫은 것은 절대 아니다. 부산도 부산 나름의 매력이 있다. 특히, 내가 바다를 좋아하는데 가까운 곳에 항상 바다가 있는 것이 너무 좋다.

   

Q. 애인은 있는지? 만약 없다면 부산남자와 서울남자 중에 어느 쪽이 더 좋은가?
A. 현재 만나는 사람은 없다.(웃음) 부산남자와 서울남자 중에서는 서울남자를 선택하겠다. 그냥 서울에서 결혼도 하고 계속 살고 싶다.

Q. 이상형은 어떻게 되는지?
A. 나이는 위로는 세 살, 아래로는 한 살까지는 만날 수 있지만 연상이 더 좋다. 운동선수 출신보다는 일반인(?)을 만나고 싶다. 누구나 그렇듯 자상하고 나를 많이 좋아해주면 된다. 돈이 중요하지는 않지만 경제적인 여유가 있으면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Q. 이번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 거두기를 기원하고 좋은 인연도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
A. 감사하다. 이번 체전은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실전에서는 마음 편하게 임해서 꼭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 이전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항상 팀과 동료들을 위해 희생하고 노력하는 박선영이 될 것이다.

프로필
이름 : 박선영
생년월일 : 1985년 3월 9일
사용손 : 오른손
출신교 : 부산구포초 - 부산구남여중 - 부산성일여고 - 한국체대]
수상실적
2012 제55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복식3위
2012 제55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단체2위
2012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여자일반부 단체2위
2011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복식2위
2011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단체2위
2010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복식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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