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 7일 양일 간 대구 계명대학교 체육관에서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개인전이 치러졌다.

남자 일반부에서는 경기 대표로 나선 유연성(수원시청)과 정정영(고양시청)이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대방을 압도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연성·정정영 조는 7일 열린 충남 대표 김병완·김상수 조(이상 당진시청)에게 2-0(23:21, 21:13)으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 잦은 실책을 범하며 위기를 맞았던 유연성·정정영 조는 이내 자신들의 공격적인 장점을 살려 주도권을 잡았고, 1, 2게임을 모두 가져오며 우승했다.

▲ 일반부 남자 복식 우승 경기 대표 유연성·정정영 조

기대를 모았던 전남 대표 이용대·조건우 조(이상 삼성전기)는 준결승에서 김병완·김상수 조의 노련한 플레이에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0-2(18:21, 21:23)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여자 일반부에서도 충남 대표인 당진시청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충남 대표로 출전한 김민경·황유미 조(이상 당진시청)는 준결승에서 서울 대표 박선영·최혜인 조(이상 대교눈높이)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 부산 대표로 출전한 김민서·박소리 조(이상 삼성전기)를 만났다. 김민경·황유미 조는 경기 내내 상대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고비를 넘기는 노련한 플레를 연달아 보여주며 2-0(21:18, 21:19)으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대학부에서는 최근 일본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기정(원광대)이 김대은(원광대)과 함께 전북 대표로 출전해 서울 대표 강지욱·이홍제 조(이상 한국체대)를 2-0(21:11, 21:19)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 대학부 남자 복식 우승 전북 대표 김기정·김대은 조

여자 대학부에서는 서울 대표 김찬미·엄혜원 조(이상 한국체대)가 결승에서 부산 대표 김은주·이은아 조(부산외대)를 2-0(21:17, 21:15)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고등부 복식에서는 올해 남고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울산 대표 정재욱·전혁진 조(이상 문수고)와 서울 대표 창동준·최솔규 조(이상 서울체고)가 결승에서 맞붙었다. 그 결과 정재욱·전혁진 조가 안정된 경기력으로 2-0(21:18, 21:16)으로 승리하고 우승했다.

여자 고등부에서는 경남 대표로 출전한 김혜린·이선민 조(이상 성지여고)가 정상에 올랐다. 김혜린·이선민 조는 결승에서 부산 대표 박선미·채유정 조(이상 성일여고)를 2-0(22:20, 21:12)으로 꺾고 경남에 금메달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