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단식의 에이스 이현일(세계랭킹 10위)이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에 올랐다. 이현일은 1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덴마크의 얀 요르겐센(랭킹 13위)에게 2-0(21:17, 21-13)으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게임 초반, 접전이 펼쳐지던 11:10 상황에서 이현일은 연속 3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아 1게임을 가져올 수 있었다. 몸이 풀린 2게임에서는 한층 여유로운 경기운영을 보여주며 21:13으로 손쉽게 승리를 거두며 8강행을 확정했다.

이현일은 3일 새벽 2시 30분 경 중국의 첸진(세계랭킹 4위)과 4강행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 이현일(요넥스, 세계랭킹 10위)

한편 남자단식에서 다크호스로 주목 받았던 손완호(세계랭킹 15위)는 역시 덴마트 선수인 피터게이드(랭킹 5위)와 16강전을 펼쳤다. 하지만 손완호는 피터게이드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고전을 펼치며 0-2(9:21 16:21)로 패배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 손완호(김천시청, 세계랭킹15위)

여자선수들의 무더기 징계로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한 여자단식의 배연주(세계랭킹 12위)는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인 왕이한(중국)을 만나 선전을 펼쳤다. 배연주는 첫 게임을 21:15로 가져오며 승기를 잡는 데 성공했으나 이어진 2, 3게임을 내리 내주며 2-1(21:15, 14:21, 14:21)로 아쉽게 역전패를 당해 8강행에 실패하고 말았다.

▲ 배연주(KGC인삼공사, 세계랭킹 1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