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대학교 생활스포츠과에서 배드민턴을 전공한 이들 삼총사는 전공 과정을 마치고 현재 생활체육지도자 2급 자격증을 소지한 지도자들이다.

부천대학교 생활스포츠과의 이종복 교수 "비전공자도 배드민턴을 전공할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시도를 했다. 물론 레슨을 원하는 동호인들은 대다수가 선수 출신 코치를 원한다. 처음에 자리 잡기까지 마진규 코치가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지금은 부천대학교 출신 코치라고 하면 어디에 가서도 환영 받는다. 경기 능력이나 기술은 부족하지만 구술은 우리 졸업생들이 선수출신보다 뛰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 마진규

'진짜 남자' 마진규 코치 01학번

부천대학클럽, 한길클럽, 북초클럽 등의 클럽에서 동호인들을 지도하고 있다. 레슨자는 약 60여명에 달한다.

마진규 코치는 "어차피 레슨도 서비스업의 일종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맛집이라고 불리는 식당을 예로 들면 좋은 서비스를 제공 한다면 단골손님도 늘어나는 것이고, 계속 장사도 잘되는 것처럼요."라고 말했다. 마진규 코치는 부천 등지에서 성실한 코치로 명성이 높다. 특히 물 흐르듯 부드러운 말솜씨로 동호인의 모자란 부분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는 것이 마진규 코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마진규 코치에 대해 얘기하는 동호인들은 모두 엄지를 치켜 세운다. "마코치는 설명을 정말 친절하게 잘해요. 잘 가르치는 거죠. 모든 선수 출신 코치가 그러지는 않겠지만, 예전에 레슨을 하던 코치는 '그걸 왜 못해요?'라며 나무라는데 너무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못하니까 배우는 건데요(웃음)."라며 마진규 코치를 칭찬했다.

마진규 코치는 모교인 부천대학교에서 열리는 부천대학교 총장배 대회에서 운영을 맡아 봉사하기도 했다. 부천 지역의 행사라면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할일을 하는 남자 중의 남자다.

마진규 코치는 "동호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해라고 생각해요. 어떤 기술이든 이해를 못하면 구사하기도 힘들잖아요. 몸으로 해야하는 것을 말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오늘도 그는 레슨 회원들 모두가 매너 좋고 실력도 좋은 A조들로 발전하는 것을 꿈꾼다. 

▲ 손주원

'손성실' 손주원 코치 04학번
 
부천대학교의 04학번 졸업생 손주원 코치는 부천에서 '손성실'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하다. 성실하기로는 부천에서 손에 꼽힌다고 대회에 참가한 클럽 동호인들이 귀뜸한다. 손주원 코치는 현재 수명클럽, 서울 금천 문화센터에서 약 50명의 동호인에게 배드민턴을 지도하고 있다. 손주원 코치도 부천대학교 초창기의 졸업생이라 처음 자리를 잡기까지 힘든 일이 많았다고 한다.

"연합회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힘들었죠. 그래도 마진규 선배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쉽게 자리를 잡았어요."라고 말했다. 손주원 코치는 마진규 코치와는 조금 다른 지도 방법으로 동호인에게 다가가고 있다. "친절한 설명도 중요하지만, 너무 친절하면 열심히 안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저희가 레슨비를 받는 만큼 그에 걸맞는 것들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조금 힘들더라도 하루하루 목표를 세워두고 그것을 꼭 완수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손주원 코치에게 레슨을 받는 동호인들은 "손주원 코치에게 배우면 조금 힘들어도 금방 늘어요. 금방 금방 실력이 늘어가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라고 입을 모은다.

실력이 쉽게 늘지 않아 고민인 동호인들은 꼭 손주원 코치를 만나보라고 하고 싶다. 지금 흘린 땀이 대회에서 상대방을 이길수 있는 강력한 플레이가 될 것이다.

▲ 송지관

'친동생 같은' 송지관 코치 04학번

송지관 코치는 부천대학교 출신 코치 중 손에 꼽히는 미남이다. 송지관코치는 현재 서구 국민체육센터, 계산 국민체육센터, 역곡초클럽에서 약 60명의 동호인에게 배드민턴을 지도하고 있다. 송지관 코치의 장점은 성실함과 친절함은 물론 먼저 다가가는 친근함에 있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코치라고 하면 동호인들이 쉽게 다가가기 힘든 경우가 가끔 있다. 송지관 코치는 그런 점이 싫어 동호인들에게 먼저 다가간다고 한다.

"제가 먼저 다가가서 말도 걸고 우스개 소리도 하고 하면 다들 편하게 대해 주세요. 그래야 저도 그 동호인의 고칠 점을 쉽게 말씀 드릴 수 있죠. 사실 기분이 나쁠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마찬가지로 저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쉽게 얘기해주세요. 그게 인간관계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송지관 코치.

송지관 코치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잘생긴 외모로 동호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송지관 코치가 가끔 동호인들과 경기를 하면 체육관은 함성 소리로 가득하다고 한다.

송지관 코치는 "레슨 코치라고 해서 선생님이라는 인식을 주기보다는 막내동생 같은 느낌으로 편하게 다가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한다.
 

항상 최선을 다해 레슨에 임하는 부천대학교 베스트 코치 3인방. 부천과 인근 지역에 사는 동호인들이라면 이들의 레슨 모습을 꼭 확인하기 바란다.
모든 운동에서는 이런 말이 있다. 바로 "잘 하는 것과 잘 가르치는 것은 다르다."라는 말이다. 선수 출신 코치들보다 경기력은 부족하지만 가르치는 것은 전혀 모자람이 없는 부천대학교 졸업생 3인방.
정말 열심히 가르치는 것이 어떤 것인지 궁금한 이들은 오늘 만나본 3인방의 얼굴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