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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클럽탐방
가장 밝게 빛나는 명문클럽 동광(東光)!
배지원 기자  |  appless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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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6.13  13: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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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화투패는 오동이라 한다. 흔히 ‘똥광’이라 불리는 오동의 광(光)과 유일하게 가진 석장의 피(皮), 특히 ‘쌍피’의 위력을 가진 빨간색 오동을 생각하면 그 힘은 막강해진다. '동광'과 ‘똥광’의 어감에서 시작된 말이지만, 왠지 제주 동광클럽은 오동과 닮았다. ‘구회원’과 ‘신입회원’의 조화로움이 마치 ‘똥광’과 ‘오동 쌍피’ 환상의 궁합이랄까?

글 ㆍ사진 배지원 기자

마침 기자가 동광클럽을 방문했던 그때, 2주에 한 번씩 열리는 자체 ‘여성대회’가 한창이었다. 체육관 코트를 사이좋게 나누고 한쪽에는 ‘여성대회’가, 반대편에서는 게임을 즐기면서 저마다 배드민턴에 푹 빠져있는 회원들을 보니 도무지 평일 저녁이라고 믿어지지 않았다.
2003년 12월에 창단한 동광클럽은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았다. 각종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 이제는 제주시 명문클럽으로 자리를 잡았다. 클럽이 창단한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3, 40대 젊은 회원들이 많고, 그밖에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회원들이 고루 분포해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다.

동광클럽에 가입한지 두 달이 갓 넘은 양주영 회원은 매일같이 새벽 5시 반에 체육관에 나와 배드민턴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배드민턴을 배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결혼과 출산으로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수면장애로 인해 찾은 병원에서 격렬한 운동을 권해 ‘이때다’ 싶어 시어머니와 남편의 적극적인 지원과 배려를 등에 업고 배드민턴을 시작하게 되었다. 운동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머리가 닿기만 하면 잠이 오고 피부도 탱탱해지며 밝은 웃음과 더불어 건강까지 한방에 해결했다.
“제가 많이 부족해서 매일같이 선배님들을 귀찮게 하는데,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세요. 선배님께서 저한테 해주시는 것만큼 저도 제 다음에 오는 분들에게 베풀고 싶어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웃음)오긴 오겠죠?”  

   











장현숙 회원은 육아와 가사, 일까지 병행하며 몸도 마음도 힘들었지만 배드민턴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풀리고 체력도 좋아져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배드민턴을 추천하고 있다. 운동신경도 좋지만 지고 싶지 않은 욕심에 레슨도 오랜 기간 받고,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아 동광클럽 여성회원들의 롤모델이다. 자영업의 특성상 쉬는 날이 많지 않아 육지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힘들지만 장현숙 회원은 그것을 목표로 오늘도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

보통을 남편이 운동을 하면서 부인을 배드민턴 세계로 인도하지만 여기 예외도 있다.
홍태호 회원은 하루빨리 A조가 되어 부인과 함께 대회를 나가는 것이 목표이다. 운동을 시작하면서 몸도 가벼워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풀렸지만 배드민턴을 하면서 부인과 역할이 뒤바뀌는 것은 적응이 안 된다고 웃으면 말하는 홍태호 회원. 천천히 실력을 키워 부인과 꼭 혼합복식을 나가겠다고 다시 한 번 주먹을 불끈 쥔다. 

동광클럽은 ‘선배존중! 후배사랑!’과 ‘화합’을 최우선으로 선배는 후배에게, 후배는 선배에게 서로 예의를 갖추고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일상에 지쳐 우울하고 힘이 든다면 신명나는 체육관, 항상 열려있는 이곳을 두드리자. 동광클럽은 당신을 위해 언제나 열려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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