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레신으로 불리는 양창봉 코치를 만났다. 진주에서 양창봉 코치에게 레슨을 받으려는 동호인들이 모이는 진주의 문산실내체육관이 바로 만남의 장소였다.

양창봉 코치는 유쾌하다. 지인의 소개로 양창봉 코치를 소개받는 순간부터 그의 유쾌함에 녹아들었다. 유쾌함 속에 묻어나는 진지함이 매력적인 양창봉 코치. 이제부터 그의 매력에 빠져보자.

“양창봉 코치님의 매력은 바로 즐거움이죠. 다른 코치님들에게 레슨을 받다보면 기분이 나쁘거나, 짜증이 날 때도 있는데요. 양 코치님에게 레슨을 받으면 그런 것이 없어요. 항상 즐겁게 대해주시니까요.”
“즐거움도 즐거움이지만, 정말 잘 가르쳐주세요. 레슨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승급도 하고, 클럽에서도 실력자가 되어가고 있죠. 저희들 모두 양 코치님께 레슨 받으려고 다른 클럽에서 오는 거예요.”
 
레슨을 받는 동호인들에게 양창봉 코치의 매력을 물었더니 답변이 술술 터져 나왔다. 낮 시간에도 주부들은 물론 자영업을 하는 동호인까지 일부러 짬을 내어 양창봉 코치에게 레슨을 받기위해 체육관을 찾는다고 한다.
 
양창봉 코치는 “항상 즐겁게 운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동호인들은 즐겁기 위해서 운동을 하시는 것이니까요. 저희들 운동할 때처럼 가르쳐 드리면 아마 아무도 레슨을 안 받으시겠죠(웃음)?”라고 말한다.

양창봉 코치가 가르치는 것을 조용히 지켜봤다. 동호인들은 물론 양창봉 코치도 항상 미소를 짓고 있다. 이것이 바로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배드민턴의 즐거움’이다.

“저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하죠. 사실 레슨을 하는 것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레슨은 결과가 꼭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가르치려고 하는 것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저한테 배드민턴을 배우시고 많이 늘었다는 분들이 계시면 저도 보람 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양창봉 코치는 동호인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봉스포츠’라는 배드민턴 전문점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올바른 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부상 방지와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진주에서 운동을 하면서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좌절하는 동호인은 지금 바로 문산실내체육관으로 달려가서 레신을 만나길 바란다. 레신이란 별명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