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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저리가삼!!포천시청 최하나 선수
김홍경 기자  |  fenderus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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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4.10  10: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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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포천에서 열린 봄철배드민턴종별리그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최하나 선수. 당시 국가대표로서, 포천의 에이스로서 단·복식을 아우르는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당시 당진군청의 김영미, 시흥시청의 오보경 등 쟁쟁한 선수들을 누르는 활약을 펼쳤으며, 복식에서는 이별님, 이주희와 함께 조 2위에 큰 힘을 보태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봄철의 활약 이후 경기장에서 더 이상 최하나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어깨 인대 파열’ 그녀의 활약을 더 이상 볼 수 없도록 한 부상의 이름이다. 
                                                                                                                            글·사진 김홍경 기자

   

최하나는 큰 키를 바탕으로 한 순발력이 발군이며, 뛰어난 신체조건으로 강력한 파워도 가지고 있다. 최하나의 플레이를 보면 시원하다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든다. 국내의 어떤 여자 선수보다도 강력하고 빠른 플레이를 펼치기 때문이다.

최하나는 고교시절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06년과 2007년 삼성전기배 주니어단식최강전 2연패를 이루고, 2007년 전국체전 단식 2위, 2005년 여름철 복식 2위 등 국내 대회는 물론 2007 독일주니어선수권에서도 정경은과 함께 2위에 오르는 등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2009년에는 국가대표 에이스인 유연성과 함께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종목을 가리지 않는 멀티플레이어이다.

포천시청이라는 관공서 최강의 팀에 입단하게 된 최하나는 이후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실업 입단 후에도 매 대회마다 입상권에 오르는 기반을 마련하는 선봉으로 나선 최하나는 전국체전 같은 대회에서도 경기도의 저력을 보여주는 멋진 플레이를 펼친다.

그런 멋진 플레이를 펼치던 그녀에게 큰 시련이 다가온다. 바로 부상. 운동선수들이야 부상을 달고 산다지만 그녀의 입장은 너무도 달랐다. 배드민턴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바로 어깨 부상이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플레이도 나무랄 곳이 없지만, 더욱 큰 선수로 성장하는 단계에서 당한 부상이라 더욱 아쉬움이 컸다.

   

차윤숙 포천시청 감독은 “하나의 부상으로 인해 아쉽게 패한 경기들이 많아요. 작년 가을철도 그렇죠. 쉽게 지지 않을 경기들을 내준 일도 많으니까요. 하나의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전국체전까지 100%로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운동하고 있으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고 말했다.

김진옥 포천시청 플레잉 코치는 “하나가 복귀하고 훈련하면서 이제 스트로크에 힘이 붙어가는 단계예요. 일단 스트로크에 대한 감각부터 찾는 것이 급선무고 무리해서 다시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죠. 하나가 돌아왔으니 올해는 정말 해볼만 하다고 생각해요.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운동하고 있으니까요. 최아름과 한우리의 콤비는 절정이고, 임미선과 이주희, 이별님도 정말 잘해주고 있어요. 올해는 정말 재미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최하나 선수와의 1문 1답

Q. 봄철 이후 참 오래간만에 만나네요. 부상은 봄철 이후 당한건가요?
A. 제가 말씀을 안 드려서 감독 선생님도 잘 모르시는데 그 전부터 좀 안 좋았어요. 크게 아픈건 아니었고 참을만 해서 병원에 가보지는 않고 간단한 치료만 했었죠. 봄철종별 전에 너무 아파서 어쩔 수 없이 병원에 갔어요. 젓가락질을 못 할 만큼 아팠거든요. 감독님하고 코치님도 그때 아시고 경기에 나가지 말고 치료하라고 하셨지만 홈인 포천에서 열리는 대회니까 꼭 나가겠다고 말씀 드렸어요.

Q. 수술 경과는 어때요?
A. 1년 가까이 재활을 하고 있고, 경과는 좋아요. 치료한 것이 아니라 수술을 했기 때문에 통증은 있지만 경과는 좋은 편이예요. 아직 100%는 아니지만 거의 완쾌되었다고 생각해요.

Q. 이렇게 큰 부상을 당한 원인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요?
A. 부상을 당해도 너무 큰 부상이 아니면 참는 부분이 아마추어 스포츠에는 있잖아요. 성인 무대에 올라왔으면 몸 관리는 제가 스스로 해야 했는데 그런 면이 부족했죠. 운동선수는 몸이 재산이잖아요.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면 꼭 선생님들과 상의해서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Q. 작년 같은 경우 포천시청이 관공서 최강의 전력을 가졌는데 봄철 3위 이후 성적이 없어요. A. 최하나 선수가 없어서 그렇다는 의견도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저 하나 없다고 흔들릴 언니들이나 후배들이 아니거든요. 특히 김진옥 코치님도 오시고 해서 전력은 더 나아졌다고 생각해요. 제가 경기를 이기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필수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언니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저희가 좋은 성적이 나는 거죠.

Q. 부상 이전까지는 국가대표로 활약했는데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A. 몸 상태만 100%가 된다면 국가대표로 다시 돌아가고 싶죠. 운동선수라면 다들 그렇잖아요. 올림픽 나가서 금메달 그리고 국가대표. 가슴에 태극기를 품는 것이 다들 목표니까요. 이제 저도 24살이거든요. 대표팀에 간다고 하면 선배들도 계시겠지만 후배들도 많은 적은 나이가 아니예요. 하지만 꼭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Q. 2012년의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일단 봄철이 복귀전이니까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 목표죠. 아직까지 스트로크에 대한 감각이라든지, 체력이라든지 100%로 끌어올리지는 못했어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전국체전까지 여유 있게 보고 운동하려고 해요. 올 한해만 운동할 것 아니니까요.

Q. 쉬는 시간에는 뭐해요?
A. 서울에 나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동료들과 의정부에도 가고 해요. 개인적으로 술을 잘 못하기 때문에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함께 하는 시간은 즐겁죠. 쉴 때는 드라마도 보고 해요. 요즘은 ‘해품달(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푹 빠졌어요.

Q. 소속팀에 대한 얘기를 해볼께요. 포천 출신이 아니시죠?
A. 전주에서 고등학교까지 운동했어요. 처음에 포천에 오고 나서 깜짝 놀랐죠. 그때는 정말 시골 같았거든요. 지금은 적응이 돼서 괜찮지만요(웃음). 포천 출신 언니들도 쉬는 때는 다 의정부나 서울로 나가는 것을 보면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웃음). 또 저는 포천이 처음이라 친구도 없어서 좀 외로울 때가 있지만 가족 같은 팀 동료들이 있어서 즐겁게 운동하고 있습니다. 언니들은 다 좋으시고, 후배 중에는 주희랑 참 친해요. 둘 다 동기가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Q. 올 한해 부상 없이 좋은 경기 펼치시길 기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감사합니다. 포천시청이 올해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포천시청 많이 응원해주세요~

   

2011년 부상으로 한 해 농사를 망친 최하나. 하지만 충분히 휴식을 취한 만큼 올해는 그 부상을 훌훌 털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그 힘찬 한걸음을 월간 배드민턴이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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